지금 바깥에는 비가 내립니다.
요번주 토요일에는 도로주행 검정시험을 치게 되는군요.
... 두가지 말의 상관관계를 모르겠어요. 창조과학회 아저씨들.
이 두 문장의 인과관계를 설명해 주세요.
당신들 미싱링크 짜맞추기는 잘 하지 않습니까? 억지로 이어붙이기 같은거.
(그들의 주장을 보고있으면 드는 생각입니다. 도대체 뭘 어쩌라는 건지.)
http://www.kacr.or.kr/qna/view.asp?cate=B01&id=28&no=13 자, 그럼 오늘도 힘차게 까대 봅시다.
(전에도 말씀드렸다 시피, 학술적인 연구결과나 어려운 말들은 과학적 바른견해란에서 따로 찾아 주십시오. 저는 수학같은 복잡한 거 싫어합니다;)
역시 말만 어렵게 해놨지 별거 없습니다.
공룡은 알이나 새끼를 태웠다. 이게 답니다.
말이야 길면 자연히 꼬리가 밟힙니다. 그래서인지 이 사람들의 주장은 대개 한줄로 요약되고, 처음에 제시한 대로의 횡설수설이 글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니 보기가 어렵고 이해하기가 어렵죠. 어려우니까 과학적으로 보이고. 이런 논리의 계속일 따름입니다.
....만.
이번건 아예 드러내놓고 거짓말을 하는군요.
방주에 태울때만 설명하면 그걸로 끝입니까? 아니, 태울때도 이상해!
어째서 이제껏 멸종한 다른 생물들은 안 집어넣는거죠?
인간이 공룡이랑도 같이 살았다며? 지구 탄생 이후 모든 생물이(코로 숨쉬는 것들-) 방주에 탔어야 하는거 아닌가?
그들의 FAQ를 한번 더 되새겨 봅시다.
http://www.kacr.or.kr/qna/view.asp?cate=B01&id=21&no=6// 최대로 오늘날 살고 있는 포유류 3,500종, 조류 8,600종, 파충류와 양서류 5,500종이 모두 승선하였다고 하여도 총 동물의 수는 17,600 마리로 각 쌍으로 계산할 경우 35,200마리의 동물을 실어야 한다. //
여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들은 분명히 "오늘날의 생물종들" 만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관대한 척, 이것이 최대래요.)
이런걸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하는 것이죠.
저기에 공룡은 안 포함되어 있습니다.그리고 정결한 동물, 새들은 필수적으로 7쌍씩 태워야 합니다. 그럼 수가 훨씬 늘어나죠?
이제껏 멸종된 동물까지 포함하면? 설마 홍수 이전에 멸종했다고는 안 하시겠죠?
그럼 그들이 차지하는 면적은?
방주위에다 타워 팰리스를 지어서 관리한다고 하면 몰라도, 그렇게 많은 생물이 들어가면 도대체 얼마나 끼여 살아야 합니까?
그래서야 당신들이 주장하는 동면가설도 쓸모 없지않습니까?(기껏 까대줬더니)
그리고 저 35,200마리를 잘 기억해 두십시오. 그들은 저 숫자가지고만 결판을 봅니다. 이런식으로 때에 따라서 자꾸 말을 바꾸면서도 절대 결과를 수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공룡까지 태우는 문제이니 저 숫자에다 이번만 보충을 해 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계산(먹이라던가 부피같은것)을 할때는 다시 35,200마리로...
비유를 하자면,
60억 사람들이 똑바로 서 있다면 제주도만한 면적을 차지한답니다.
그러면 제주도 만한 면적의 땅에는 엄청나게 큰 빌딩을 지을 수 있죠?
또, 제주도만한 땅이 있다면 경작을 할 수 있을겁니다.
당연히 농장을 지을 수 있겠죠.
제주도만한 면적이면 공항을 지을 수 있을겁니다.
제주도만한 면적이면 발전소를 지을 수 있을겁니다.
제주도....
....
이런식으로 나가다 보면,
60억 인류는 제주도만한 땅만 있으면 살 수 있다! 라는 궤변에 도달합니다.
그들의 주장이 그것이죠.
필요할때마다 방주의 면적과 부피를 사용하고, 다시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리셋해 버리는 겁니다.
그게 저 35,200마리의 본질입니다. 문제에 따라서 더하지만, 결코 수정되지는 않는 숫자.
사람을 놀리는 것이죠.
뭐,
좋습니다.
한두번 이러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불가능합니다. 동물은 태어나서 1년 지나면 다 자란것과 마찬가지거든요?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은 아시죠?)
게다가 온화한 기후였다고 주장하니(이전 글 참조) 동물들의 성장이 얼마나 빨랐을까요?
모기같은 곤충들은 28도 정도의 온도에서는 2주면 알에서 성충으로 다 자랍니다.
설마 주님의 은총으로 처음과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하진 않겠죠?(하면 스스로 바보 만드는 꼴이니)
어린 동물이 부쩍부쩍 커갈때마다, 안그래도 좁은 방주의 외벽은 쩌적쩌적 하고 금이 갈겁니다.
거기에다 이번엔 공룡까지 태웠으니....
간단하게 브라키오 사우르스의 예를 들죠.
방주의 높이가 12M인데, 브라키오 사우르스의 키가 12M입니다.
아슬아슬합니까?
이것까지 계산한 높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역시 노아는 대단하다고 생각 하십니까?
그런 당신을 위해서.
//사이스모사우르스란 지진용(地震龍) 이라는뜻이다. 너무나 크기 때문에 걸으면 쿵쿵하고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땅을 울렸을 것으로 상상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디플로도쿠스나 아파토사우르스(=브론토사우르스)와 같은 과(科)에 속하는 용각류의 일종인데, 골반의 뼈의 형태며 미추(尾椎)의 크기, 비율 등에서 다른 종류와 구별되기 때문에 1991년 12월에 신속(新屬), 신종(新種)으로서 명명되었다.
크기의 추정은 가장 비슷한 디플로도쿠스와의 비교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몸길이 26m로 생각되고 있는 디플로도쿠스보다도 1.5~2배나 긴, 약 39~52m였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미친듯한 스피드로 커가는 공룡을 보면서, 당시 노아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알을 얼려서 1년간 보관했다는 주장 하는 사람 있으면 그의 동족들이 모여있는 양계장 한번 가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도로주행 시험 때문에 긴장이 되서 더 이상 쓰기가 껄끄럽습니다(;;)
부족한 논리나 설명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어떤 동물이던지 야생에서는 쉽게 죽습니다.
특히 어린 동물이라면 1년 내내습기찬 곳에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죠. 그리고 죽음으로 직결. 생물 1종 멸종.
역시 노아는 인류의 적. 아니, 모든 생물의 적입니다.
방주에 인간이라고는 노아 가족이 전부인데..
그많은 동물의 배설물들을 어떻게 처리했을꼬?
노아 랑 걔네 가족들이랑 다 먹어치웠나보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