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9장

욥기 29장

0 1,828 2006.12.02 17:21
1 욥이 또 비사를 들어 가로되
2 내가 이전 달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날에 지내던 것같이 되었으면
3 그 때는 그의 등불이 내 머리에 비취었고 내가 그 광명을 힘입어 흑암에 행하였었느니라
4 나의 강장하던 날과 같이 지내었으면 그 때는 하나님의 우정이 내 장막 위에 있었으며
5 그 때는 전능자가 오히려 나와 함께 계셨으며 나의 자녀들이 나를 둘러 있었으며
6 뻐터가 내 발자취를 씻기며 반석이 나를 위하여 기름 시내를 흘러 내었으며
7 그 때는 내가 나가서 성문에 이르기도 하며 내 자리를 거리에 베풀기도 하였었느니라
8 나를 보고 소년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나서 서며
9 방백들은 말을 참고 손으로 입을 가리우며
10 귀인들은 소리를 금하니 그 혀가 입 천장에 붙었었느니라
11 귀가 들은즉 나를 위하여 축복하고 눈이 본즉 나를 위하여 증거하였었나니
12 이는 내가 부르짖는 빈민과 도와 줄 자 없는 고아를 건졌음이라
13 망하게 된 자도 나를 위하여 복을 빌었으며 과부의 마음이 나로 인하여 기뻐 노래하였었느니라
14 내가 의로 옷을 삼아 입었으며 나의 공의는 도포와 면류관 같았었느니라
15 나는 소경의 눈도 되고 절뚝발이의 발도 되고
16 빈궁한 자의 아비도 되며 생소한 자의 일을 사실하여 주었으며
17 불의한 자의 어금니를 꺾고 그 잇사이에서 겁탈한 물건을 빼어 내었었느니라
18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내 보금자리에서 선종하리라 나의 날은 모래같이 많을 것이라
19 내 뿌리는 물로 뻗어나가고 내 가지는 밤이 맞도록 이슬에 젖으며
20 내 영광은 내게 새로와지고 내 활은 내 손에서 날로 강하여지느니라 하였었노라
21 무리는 내 말을 들으며 나의 가르치기를 잠잠히 기다리다가
22 내가 말한 후에 그들이 말을 내지 못하였었나니 나의 말이 그들에게 이슬같이 됨이니라
23 그들이 나 바라기를 비같이 하였으며 입을 벌리기를 늦은 비 기다리듯 하였으므로
24 그들이 의지 없을 때에 내가 함소하여 동정하면 그들이 나의 얼굴 빛을 무색하게 아니하였었느니라
25 내가 그들의 길을 택하고 으뜸으로 앉았었나니 왕이 군중에 거함도 같았고 애곡하는 자를 위로하는 사람도 같았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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