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뭐가 맞는거야?

젠장 뭐가 맞는거야?

자유인 5 6,726 2004.02.18 04:36
예수 발에 머리로 향유를 바른 이야기를 아실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하여 어느 목사가 설교를 하더군요. 심심하기도 하여 잠시 찾아 봤는데... 젠장 4복음서인지 뭔지 하는 것이 서로 다르게 적어 놨네요.
도대체 뭐가 맞는건지.... 바이블 내용은 아래에 적어 두겠습니다만 기니까 귀참ㅎ으시면 안 읽어도 됩니다.
또한 이미 어떤 안티 고수께서 분석한 것일 수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겠습니다.

1. 향유를 부은 뇬
마태: 한 여자 (누군지 안 적혀 있슴)
마가 : 한 여자 (누군지 안 적혀 있슴)
누가: 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
요한: 나사로 여동생 마리아

2. 장소
마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
마가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
누가: 한 바리세인 집
요한: 베다니 나사로가 사는 곳 (나사로의 집인지 아닌지 모름)

3. 행위
마태: 귀한 향유 한 옥합을 에수의 머리에 부음
마가: 매우 값진 향유 곧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 머리에 부음
누가: 눈물로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발에 부음
요한: 비싼 향유 곧 나드 한근을 가져다 예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음

4. 다른 사람의 반응
마태: 제자들이(복수임) 그걸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책망함
마가: 어떤 사람들이 그걸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책망함
누가: 주인인 바리세인이 마음에 이르되(아마 생각하되인 것 같음) 그 여자가 죄인임을 알아야 한다고 함
요한: 가롯 유다가 향유를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함

5. 예수의 답변 혹은 반응
마태: 가난한 자들은 항상 있고 예수는 그러지 않으므로 그 여자가 좋은 행동을 하였다는 식의 이야기
마가: 마태와 동일 내용
누가: 빚진자의 빚 탕감 예화를 들려주고... 여자에게 죄사함의 은사(?)를 베품
요한: 마태, 마가와 유사한 이야기

6. 가롯 유다에 관련된 것
마태: 은 삼십에 대제사장에게 예를 팜 (이 이야기와 향유가 뭔 관계인지 설명 없슴)
마가: 예수를 대제사장에게 예수를 팔려고 감 (이 이야기와 향유 사건의 연관성을 적지 않음)
누가:  가롯 유다 이야기 없슴
요한:  가롯 유다에 대하여 논평하기를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도적이라서 돈을 훔쳐갈려고 하였다고 함


이 정도로 요약을 하고 나면...
대충 정리가 되는가요?
마리아라고 하는 나사로 여동생은 그 동네의 죄인인데 (왜 죄인인지 모르겠네요, 오빠가  엄청난 부자인데...),  그 오빠인 나사로는 문둥병자이면서 바리세인이며 (나사로가 바리세인일 가능성은 있지만, 그 넘이 문둥병자였는지... 그럼 죽었응 때에 문둥으로 죽었는가?)....
하옇든 비싼 향로를 예수의 발과 머리가 동시인 곳에 부었으며 (예수는 말과 머리가 같은 부위? 그런 동물은 지렁이인가?)...
그걸 보고 가롯 유다를 포함한 제자들 혹은 가롯유다 혼자서 그걸 팔아서 다른 사람을 도와 주어야 한다고 했으며...
그에 대한 대답으로 예수는 한 입으로는 그 여자를 옹호하는 말을 하면서 또 다른 한 편으로 바리세인인 주인에게 예화를 들려 줍니다.
그리고 나서 이 이야기와 전혀 연관이 없이 가롯 유다는 예수를 팔게 됩니다. 요한 복음의 저자만 가롯 유다와 무슨 원수진 일이 있는 지 그에 대한 안 좋은 평을 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말이 굉장히 이상하게 됩니다.
이게 일점 일획도 틀림이 없다는 바이블의 진면목이겠지요.


마태복음 26:6-16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하여 가로되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
이것을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그 때에 열 둘 중에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저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찾더라



마가복음 14:3-10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어떤 사람들이 분내어 서로 말하되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열 둘 중에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누가복음 7:36-48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으셨음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더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저가 가로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가라사대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제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가라사대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오매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씻었으며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얻었느니라 하시니


요한 복음 12:1-8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의 있는 곳이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쌔 마르다는 일을 보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자 중에 있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저를 가만 두어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11:2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씻기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비러라

Comments

giantyun 2008.01.22 01:18
아마 저자가 다르니깐 내용이 조금씩 틀린거 아닌가요? 더구나 사람이 기억해내서 머릿속에 있는 걸 쓰는 건데.. 법정에서도 목격자들의 진술이 조금씩 다르잖아요.
완전웃겨 2008.01.26 03:40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것입니다.

그리고 저자가 다르다고요??

저자는 야훼입니다. 기자가 다른거죠

하지만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에 오점 투성이라는것은 결국엔 구라라는뜻이죠
안안티예수 2008.09.28 12:44
솔직히 대충 넘겼던 부분인데, 성경을 자세히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덕분에, 제가 한가지 새롭게 발견한 것은 향유 부은 사건이 단 한 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선, 적어도 요한복음 11:2은  12:3 이전에 향유 부은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요한복음 12:3은 마태복음 26:7 및 마가복음 14:3에 나오는 사건과 동일한 것으로 유월전 직전 예루살렘 입성 하루 전에 일어났습니다. 반면에, 누가복음 7:38 사건은 훨씬 전에 일어난 비슷하지만 별개의 사건입니다. 누가복음 7:50-8:1은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이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공생애 중기의 사건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요한복음 11:2과 누가복음 7:38은 같은 사건일까요? 만약 같은 사건이라면, 위에서 제시한 의문점들이 그대로 남을 것이고 아니라면 얘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요한복음 11:2에서 향유를 부은 사람은 베다니에 사는 마리아로 아시다시피 언니는 마르다 오빠는 나사로입니다. 한편, 누가복음 7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가버나움(7:1)에서 나인이란 성(7:11)으로 가셨고, 그 근처 한 동네에서 죄인된 여자가 바리새인 시몬의 집에서 향유부은 일이 있었고 (이 토론의 주제를 제공하고 있지요), 8장 중반에 배타고 갈릴리 건너편 거라사인의 땅(8:26)에 이르렀다가 다시 건너 오셨습니다 (8:40).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고 예수님은 지금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갈릴리 지방을 전도 여행중이시기 때문에, 이 향유 사건이 베나니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누가복음을 조금 더 읽다보면,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가시다가 (9:53)라는 표현이 나오고, 한 촌에서 마르다와 마리아를 만나신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10:38). 이 촌이 베다니겠지요. 저는 요한복음 11:2절의 향유 사건은 이 때 말씀을 듣고 감명받은 마리아가 감사 표시로 행한 것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아무튼, 요한복음 11:2와 누가복음 7:38도 서로 같은 사건이라기 보다는 서로 별개의 향유 사건으로 보는 것이 훨씬 타당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위에서 너무나도 요약을 잘 하셨기 때문에 누가복음 7장의 향유 사건을 다른 복음서의 향유 사건과 별개로 따로 떼어 놓고 보면, 대부분의 모순된다고 지적한 내용들이 풀립니다.  문둥이 시몬과 나사로와의 관계는, 동일 인물이라기 보다는 아버지나 한 집에 같이 살만큼 가까운 친척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향유를 어디에 부었느냐는 문제는, 머리에 조금 붓고 발에 마저 부었는데 제자들이 본 시점이 서로 다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걸 가지고 억지다 오류는 오류다 그러니 속임수다 그러신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안안티예수님 2010.03.29 15:40
멋있다...나도 반박하려고 햇는데 잘몰라서...ㅋ최고!!!!!
안안티예수// 몽매한채로 남는 게 낫다고 생각하나 보네ㅡㅡ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기독교의 허구 가로수 2007.08.08 37962
67 화이트헤드의 형이상학으로 기독교를 해석하려는 시도에 관해 사람 2014.08.28 4138
66 <정**>님의 "새로운 기독교"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2 ] 사람 2014.08.28 4142
65 <정**>님의 "새로운 기독교"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1 ] 사람 2014.08.28 3704
64 정**님! 그건 아닙니다 - 기독교의 본질 사람 2014.08.28 4583
63 기독교가 인도주의적 민중종교로 거듭나는 것이 가능한가? 사람 2014.08.28 4327
62 [천도교] 향아설위와 한울님의 문제 사람 2014.08.25 2706
61 [천도교] 수운 선생의 종교 체험에 대한 해석의 문제 댓글+1 사람 2014.08.21 2901
60 홍익학당 비판 댓글+3 사람 2014.07.07 7928
59 범신론적 "전체"에 관한 담론 사람 2014.07.03 2780
58 불교의 <없는 마음, 항상된 마음> 댓글+1 사람 2014.07.01 2782
57 절대적 존재와 관련된 문제들 댓글+2 사람 2014.06.24 3042
56 절대적 존재라는 주장에 대한 검증 댓글+3 사람 2014.06.27 3344
55 합리적 이성과 절대적 존재 사람 2014.06.12 3358
54 과학적 진리의 특성 - 가설 검증 댓글+1 사람 2014.05.26 3170
53 거짓 기억(False Memory) 댓글+3 가로수 2007.12.11 8392
52 안티의 수준이 상향되기를 바라며 댓글+4 할배 2007.11.18 7462
51 안티의 수준이 상향되기를 바라며 댓글+15 가로수 2007.11.19 8576
50 뻥튀기 부풀리기의 진수(모든 종교가 똑같다) 갈대 2006.11.04 5985
열람중 젠장 뭐가 맞는거야? 댓글+5 자유인 2004.02.18 6727
48 전혀 예상치 못한 최강의 바이블 모순, 안티분들의 비평 요망 댓글+34 sid 2005.10.28 13092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325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18 개
  • 전체 댓글수 38,023 개
  • 전체 회원수 1,67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