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의견에 대한 호소의 오류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주장을 인정하므로 그 주장을 인정하라고 강요한다거나,
반대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어떤 주장을 인정하므로 그 입장을 거부하도록 강요한다면,
숫자를 기준으로 어떤 주장의 진위 여부를 평가하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어떤 결론을 입증하는 논거로 그 결론을 인정 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들의 숫자만을 이용한다면
공통(다수) 의견에 호소 하는 오류를 범한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논증은 주로 굵직한 파업사태나 떠들썩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대표성이 없는 몇 사람의 인터뷰를 싣고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운운하며 특정한
결론을 유도해내는 언론의 논조에서 우리는 그것을 쉽게 볼 수 있다.
6)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군중 논리, 마차 논법, 속물 논법)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는 군중들의 감정 즉 군중 심리를 자극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결론에
동조하도록 만들려는 시도로서 주로 정치 선전이나 상품광고에 많이 쓰인다.
이 오류는 일반적으로 마차 논법과 군중논리로 세분할 수 있다.
a. 마차논법
마차논법에서 논증자는 대부분의 사람이 어떤 명제 P를 믿기 때문에 P는 참이 틀림 없다고 주장한다,
그것을 표준 형식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오류식 : 1. 대부분의 사람들은 P를 믿는다. ∴ P는 참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추리가 비논리적임을 생략삼단논법으로 보면
1. 대부분의 사람들은 P를 믿는다.
2. 대분분의 사람이 믿는 것은 무엇이나 참이다. ∴ P는 참이다.
그러나 다수의 사람들도 종종 거짓인 것을 믿을 수 있기 때문에 두 번째 전제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회사의 자동차는 최고이다. 왜냐하면 어떤 다른 모델보다도 더 잘 팔리기 때문이다.
마차논법은 빈번히 우리가 '승리자들', '지도자들', 혹은 '멋진 사람들'이 그렇게 하기 때문에
우리도 어떤 것을 믿거나 행해야 한다는 논조를 띤다.
b. 군중논리
또 다른 군중에 호소하여 설득하는 방법은 애국심, 민족성이나 인종적 우수성,
종교적인 배타성, 혹은 지역 감정의 정서에 호소하는 것이다.
이것을 군중 논리라고 부르며, 정치 선동가나 광고 입안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사보레는 그 회사의 자동차를 애국심에 호소함으로써 광고하고 있다.
* 미국은 무엇을 사랑합니까?
야구, 핫도그, 애플 파이 그리고 사보레의 광고는 마치 매국노만이 소나타를 사는 것처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