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존재라는 주장에 대한 검증

절대적 존재라는 주장에 대한 검증

사람 3 3,319 2014.06.27 05:04
절대적 존재라는 주장에 대한 검증
 
어떤 것을 절대적 존재라고 주장할 때 그 주장을 어떻게 비판하고 검증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 ( )(은)는 일체의 존재를 그의 일부로 포함한 전체로서 이 외에는 다른 존재가 있을 수 없다.
   ( )에 무엇을 대입하더라도 그것은 그냥 절대적 존재입니다.
   어째서 그런가? 윗글의 분석에서 도출된 절대개념의 정의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 절대적 존재에 대한 존재증명이 성립할 수 없는 이유
   위의 ( )에 ㅇ를 넣었습니다.
   이런 ㅇ 즉, 절대적인 ㅇ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 존재를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1) ㅇ는 전체인 하나로서 유일무이하므로 이것과 상대적 관계를 갖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ㅇ는 다른 것의 대상이 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ㅇ는 존재증명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ㅇ를 대상으로 하는 그 어떤 행위나 노력도 할 수 없습니다.
 
2) 존재한다는 것이 공간의 일부를 차지하는 것이고
   요구하는 증명이 ㅇ가 공간 안에 있음을 증명하라는 것이면
 
   ㅇ는 일체를 그의 일부로 포함한 전체입니다.
   ㅇ에 있어서는 공간도 그의 일부일뿐입니다.
   공간은 ㅇ의 밖에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ㅇ가 공간 안에 있음을 증명 하라는 요구가 잘못입니다.

2. 절대적 존재 검증
  무엇인가를 절대적인 존재라고 주장할 때,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
 
1) 위의 원 글에서 분석한 절대의 개념에 맞는가를 우선 검토해야 합니다.
    기독교의 신은 윗글에 지적한대로 절대의 개념에 맞지 않으므로 절대적 존재가 아닙니다.
 
2) ㅇ처럼 절대개념의 정의에 해당하는 진술의 주어로 대입한 경우
    그것이 정의 내용과 맞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ㅇ가 참으로 일체를 일부분으로 포함하고 있는 전체것인가?
    ㅇ가 없으면 그 일부인 개체가 있을 수 없는가?
    모든 개체가 ㅇ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가?
    ㅇ가 일체 존재의 근원인가?
    ㅇ로 인해 모든 개체가 존재를 유지하는가?
 
  이와 같은 작업을 윗글에 분석한 내용 하나하나에 대입해서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ㅇ는 그의 일부인 일체의 존재가 변해도 변함이 없는 것인가?
      (위에 지적한 대로 변화에 상관하지 않는 입장도 있습니다. 인정 여부는 자기 자유입니다.)
    ㅇ는 완전한가? 부족하거나 모자른 점이 없는가?

3. 검증결과 절대성을 부정하기 어려울 때,

    ㅇ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자연, 이성, 절대정신, 우주전기에너지, 도(道), 기(氣), 무극(無極) 등등등
 
     그럴듯해서 부정하기 어려우면 그냥 그런 성격을 가졌다고 할만하구나 하고 정리하면 됩니다.
     특별히 공감이 가는 게 있으면, 이게 내가 생각하는 절대적 존재다 하시면 됩니다.
     절대적 존재가 숭배나 신앙의 대상이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원칙상으로는 위에 든 예나 혹은 그 밖의 어떤 것 하나만 실제로 절대적 존재일 테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각자 딴소리를 하는 겁니다.
     따라서 절대적 존재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해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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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사람 2014.06.27 09:24
개념을 정의하는 문장이 아니라 아래 문장의  (   )에 들어가는 경우는 어떻겠습니까?

  (  )는 절대적 존재이다.
    - (   ) 안에 무엇을 넣더라도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개념을 정의하는 문장에서는 서술어가 주어에게 절대적 존재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이 경우에는 주어가 서술어와 같은 것임을 말 할 뿐이므로 그 어떤 한정된 의미의 단어도 
    (   ) 안에 넣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ㅇ)는 절대적 존재다. - 택도 없는 소리입니다.

   (일체의 존재를 그의 일부로 포함한 전체로서 이 외에는 다른 존재가 있을 수 없는 ㅇ)는 절대적 존재다. 
  라고 해야 합니다.
   이러한ㅇ는 위와 같은 수식어를 가진 것으로 전제하고, 수식어를 생략하여
   (ㅇ)는 절대적 존재다. 라고 하는 경우에는 맞습니다.
사람 2014.06.28 01:57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절대적 존재"라고 제시된 것이 무엇이든 애초에 우리의 직접적인 인식의 대상이 아니므로,
추론의 결과물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계와 인간을 나름으로 이해하기 위해 생각을 하다 보니, 모든 것이 (ㅇ)의 일부이구나, 모든 개체가 바로 이 (ㅇ)에서
나왔구나, 이 (ㅇ)는 모든 것을 포함한 것이니 이 외에 다른 것이 없겠구나, 그렇다면 (ㅇ)는 절대적인 성격인 것이구나...하는
식인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ㅇ)는 이 세계와 인간에 대한 나름의 탐구 결과이며, 세계와 인간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전체인 자연, 절대이성, 절대정신, 전체로서의 우주전기에너지, 도(道), 기(氣), 무극(無極) 등등등 )
  노자의 도를 놓고 따지는 것은 그런 도가 존재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으로 이 세상을 얼마나 일관성있게 잘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가, 그런 해석에 의한 삶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조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데 도움이 되는가...하는 것들입니다.
 
 애초에 (ㅇ)는 그 개념이 존재나 비존재의 차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성격이 이런 것임을 이해한다면, 누가 (ㅇ)를 주장하더라도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입에 거품을 물 일이 아닌 것입니다.
 (ㅇ)는 애초에 일반적 의미의 "존재"가 아닌 것으로서  있느니 없느니 하는 소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ㅇ)를 중심으로 한 세계 해석이 얼마나 인간을 조화롭고 행복하게 사는데 도움이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추론이 현실에 대한 관찰과 사색에 의한 것이고, 그 결과로 도출된 (ㅇ)일 경우에는 그 (ㅇ)는 우리가 얼마든지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는 대상입니다.
 
 그러나 종교적인 영역에서는 이와는 성격이 아주 다릅니다.
 추론의 결과가 아니라 계시에 의한 것으로서, 절대적 존재가 그 자신을 인간에게 알려주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존재는 본래의 "절대"개념에 맞지를 않습니다. 벌써 인간과 상대적인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기독교의 경우에 사용하는 절대의 성격은 마음껏 권력을 휘두르는 "절대군주"에 있어서의
 "절대"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활발이 2014.06.28 14:47
간단 명료하게 지적합니다.
 
종교를 믿는 목적은 본인 자신이 괴롭고 우울할 때, 이 때 종교를 믿음으로 내마음이 위로를 받아 마음의 평정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않이랍니다.  ~~ 종교가 나의 삶을 대신 살아주는 것은 아니며, 그 종교의 전문가가 나의 삶을 대신 살아주는 것은 결코 아니랍니다.
 
그리고, "신은 존재의 대상이 아니라, 요청의 대상" 이라고 하며, 신은 능력을 보이는 신이 아니며, 우리를 사랑하는 신 이라고 하니 업무에 참고하세요 !
 
종교전문가의 말에 현혹되어 세뇌화 되었서는 안되며, 또한 맹신증후군이 되면 자기 자신이 무너지고, 또한 그에 따른 가족도 무너진다는 것을 아소서 !
 
종교는 취미로 믿어야 하는 것을 아세요 !!!
 
나의 삶은 부모도 나를 대신해 살아줄 수도 없으며, 본인 자신이 헤쳐 가야할 머나먼 인생항로임을 아소서 !
 
예수가 한국에서 출세를 당당히 해서 부럽습니다.
예수 본명이 "크라이스트" 라고 하더군요 !
 
예수면 예수고, 크라이스트면 크라이스트지  이것이 어떻게 하나님 이 되고, 하느님 이 되는지 아리송합니다.
 
예수를 기독교에서 "하나님" 이라 하고, 천주교는 예수를 "하느님" 이라 하고 ,,, !  ~~ 이해가 어렵습니다.
 
우리 지고지신 최고의 신의 명칭 : 하느님, 하나님, 한얼님, 한울님, 하늘님, 천지신명, 조물주 등등,,,!   ~~~  어느 사이트에 가면 우리 지고지신 최고신의 명칭 되찾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 아시죠 ?
 
 이런데도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 이 되고, 하느님 이 되는지 도무지 이해가 어렵습니다.
 남의 지고지신 최고의 신을 도둑질해서 사용하는 종교가 올바른 종교인가 당당히 묻고싶다 ?
 
그리고, "종교의 최종적인 목표는 아이러니 하게도 종교가 없는 세상" 을 만드는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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