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예수 그리스도는 정말 살았는가? - 5

가로수 3 3,356 2004.10.30 10:21
예수 그리스도는 정말 살았는가? - 5

기독교인들은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너무나 완벽한 인물인데, 그런 인물이 날조되었을 리가 없다.” 이것은 오해이다. 복음서들은 완벽한 인물을 그리고 있지 않다.
복음서들의 그리스도는 그 인물됨과 가르침에서 수많은 모순을 보임으로써 가공의 인물임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칼을 선호했다가, 선호하지 않았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이야기했다가, 친구를 미워하라고 충고했다.
 
용서의 교리를 설교했다가 사람들을 독사의 자식들이라 욕했다.
자신을 세상의 심판자로써 선언했다가, 자신은 아무도 심판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자신이 모든 권한을 소유하고 있다고 가르쳤지만, 사람들이 믿지 않는 곳에서는 기적들을 행하지 못하였다.
신으로 제시되며 “나와 나의 아버지는 하나다”라고 공언하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지만, 십자가의 고통과 우울함 속에서 번민에 차 소리친다.
“나의 신, 나의 신,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그리고 환멸을 느끼게 된 그리스도가 죽어가며 외친 것이라 전해지는 이 말들이 두 복음사가들에 의해 부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편 22장에서 인용한 것이라는 사실은 얼마나 기묘한가!
 
 
만일 한 인간의 말이 독창적일 수 있는 순간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고통과 절망의 한 가운데에서, 패배와 실망의 짐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동안, 죽음의 차가운 물결이 헛되이 버려지는 목숨을 영원히 삼켜 버리기 전에 남은 마지막 숨으로 상처받은 영혼의 밑바닥으로부터 비탄의 외침을 내뱉을 때이다.
 
그러나 임종 때의 그리스도의 입술 위에 머문 것은, 죽어가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말들이 아니라, 자기 민족의 문헌에서 인용한 말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모순을 지닌 존재가, 인물됨에 있어서 이토록 선명한 비현실성이 존재하는 존재가 실재했을 리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일, 이러한 모든 기적적이고도 불가능해 보이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날조되었을 리가 없다고 한다면, 오델로나 햄릿, 로미오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 있겠는가?
세익스피어의 경이적인 인물들이 무대 위에서 살아 숨쉬지 않는가?
그 인물들의 자연스러움, 일관됨, 인간적 숭고성은 우리의 감탄을 자아내지 않는가?
 
유대인 영웅 이야기에서 기적적인 일들을 제외하고 보면, 장발장의 인물됨은 그 인간성에 있어서 예수의 인물됨만큼 심오하지도, 고귀하지도, 명료하지도 않으며, 그처럼 풍부하지도 않고, 연민의 감을 자아내는 면에 있어서도 그처럼 미묘하지도 않으며, 영웅적 자질에 있어 그처럼 빼어나지도 않고, 잔인한 운명에 그토록 감동적으로 휩싸이지 않았던가?
 
그 누가 있어 그 경이적인 사람의 이야기를 숨죽이고 읽지 않을 수 있었는가?
그리고 그 누가 그의 최후의 나날들을 마른눈으로 쫓을 수 있었는가?
그런데도 장발장은 살았던 적도 없었고 죽은 적도 없었다.
그는 실재 인물이 아니라 빅토르 휴고의 눈부신 두뇌에서 탄생한, 인격화된 고통 받는 미덕이었다.
 
Evremonde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Sydney Carton이 스스로 변장한 채 자신의 목을 피에 물든 단두대의 칼날 아래에 놓는 것을 보았을 때 울지는 않았는가?
그러나 Sydney Carton은 실재 인간이 아니었다.
그는 찰스 디킨스라는 천재에 의해 인간의 형태로 화한, 영웅적이고 자기희생적인 인간의 정신이었다.
 
그렇다, 그리스도의 인물됨은 날조되었을 수 있다!
세계의 문학은 그렇게 날조된 인물들로 넘쳐난다.
소설에 나오는 놀라운 남자와 여자들의 상상 속의 삶들은 영원히 마음에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흥분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리스도가 살지 않았다면 기독교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와 다른 질문을 해야겠다.
르네상스, 종교개혁, 프랑스 혁명, 사회주의 등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운동들 중 그 어느 하나도 한 개인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었다.
자라난 것들이다.
기독교도 자라났다.
기독교 교회는 가장 오래된 기독교 저작물들보다도 더 오래되었다.
그리스도가 교회를 만든 것이 아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만든 것이다.
 
복음서들의 예수 그리스도는 실제 인물이었을 리가 없다.
그는 불가능한 요소들의 혼합체이다.
십구 세기 전 팔레스타인에 예수라는 이름의 사람이 살면서 선한 일들을 하며 다니고 그를 존경하는 동료들의 추종을 받았으며, 격렬한 죽음을 맞이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사람에 대해, 그가 살아 있을 때에는 단 한 줄도 쓰여지지 않았고, 오늘날 그의 삶과 인물됨에 대해서 세계에 알려져 있는 것들은 전무하다.
이 예수는, 만일 그가 살았다면, 인간이었다.
그리고 만일 그가 종교 개혁가였다면, 그는 세계의 모든 시대 동안 살다가 죽어간 수 많은 그런 사람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세계가 복음서들의 그리스도가 신화였다는 사실, 기독교가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과거의 종교 소설들로부터 주의를 돌려 오늘날의 치명적인 문제들에 몰두하고, 우리가 알고 있고 우리가 반드시 도움을 주고 사랑해야만 하는 실제 남자와 여자들의 안녕과 복지의 향상을 위해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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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케찰코아틀 2004.10.30 10:52
조선왕조 실록에 홍길동이라는 이름의 도적이 체포되었다는 글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홍길동전이 사실이 됩니까? 혹시 아시나요? 전에 금융실명제가 시행되기 전에 국내 최대의 예금주는 홍길동이었읍니다. 왜냐면 은행에 표본으로 놔둔 예금의뢰서에 홍길동이라는 이름이 제일 흔했거든요.
마루치 2010.03.27 03:46
성경에 써있는 글을 바탕으로 예수가 거짓이라고 말한다면 성경을 믿는 건가요?

예수가 많은 종교개혁가 중 하나일 뿐이면 참 대단한 사람이 맞기는 한거죠? 그를 주제로 이런 안티 싸이트 까지 생기고 많은 사람들의 그의 존재를 부정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울 따릅입니다.
도대체 사람이 지어낸 이야기라면 어떻게 이런 영향력이 있는 건지... 윗글에 쓰인 것 처럼 모순 투성이의 기록이라면 벌써 없어져야 했는데...
이방인 2010.08.07 09:56
성경과 예수가 모순되어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 글입니다.
그걸 바탕으로 증명하고자 하는 글이 아니라요,
허구를 바탕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짓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더이상 놀랍지도 않군요..

다른 종교는 왜 그렇게 영향력이 있을까요?

모순투성이의 기록이 없어지지 않고 있었던 것은
권력자들이 대중을 무지하게 두었기 때문이며
고로 현재 선진국에서는 없어져 가고 있는 종교인 것입니다.
윗글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하시겠다면 성경 좀 읽으세요(뭔가 우습네요)

모든 종교개혁가는 약자의 편에 있었고 부정부패를 비판했으므로 신성여부와 별개로 단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존경스럽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위인을 곡해하고 이용하는 자들에게 더욱 분노스럽습니다.

예수를 욕하고 하나님을 욕하고.. 아니오!
그 뒤에 숨어있는 기독교를 욕하는 것입니다.
개나님교도 개수교도 아닌 '개독교'라는 말은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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