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신 - 경전의 어디에 이런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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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신 - 경전의 어디에 이런 신이?

거울처럼 0 1,050 2008.11.19 10:41
기독교인이 믿고 있는 신의 근거는 기독교 경전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인이 주장하는 신은 경전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경전에는 여러 이름, 여러 모습의 신이 등장합니다. 
 절대적인 신은 "절대"의 의미상 공간을 차지하는 상대적인 형상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예수를 신격화시킬 때도 골치아픈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경전에는 신이 인간과 씨름을 하는가 하면, 두 명의 동행과 함께 아브라함을 만나서 버터와 우유, 송아지 요리를 먹습니다. 번제로 올리는 짐승의 살타는 연기를 향기롭다고 흠향하는가 하면 처녀를 바치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불꽃이나 음성으로만 나타나기도 하고 마주 보기만 하면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는 엄청난 존재라고도 합니다.
 이래서야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하나의 신의 모습을 그려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저런 다양한 모습들 중에서 좀 마음에 안들고 꺼끄러운 모습들은 하나씩 둘씩 외면하고 영원절대이며 전지전능한 존재라는 것만 남겨두었습니다.

 경전을 근거로 한다고 하지만 전체가 아니고 입맛에 맞는 일부만 강조합니다. 무슨 기준으로 취사선택을 해서 만든 신의 모습일까요? 경전을 어느 쪽은 무시하고 어떤 쪽은 큰 비중을 두고 그렇게 멋대로 재단해서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뭘까요? 저 다양한 신의 모습은 엄연히 경전에 기록되어 있는데 왜 무시하는 겁니까?

 그런데 더 알 수 없는 문제는 저런 모습을 다 제외하고 남은 기독교 신의 모습은 이상하게도 경전에서는 찾을 수가 없는 신이라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신은 영원, 절대, 전지, 전능인 존재라고 합니다. 이런 신이라고 주장할 경전의 근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영원이야 "만세 전부터"니 "태초"니 하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머지는 경전에서 찾을 수 없는 모습입니다.

 경전에서는 인간과 대화하고 인간에게 질문하고, 자신의 뜻과 맞지 않으면 후회하고, 분노하고, 그래서 자신이 만든 것을 파괴하려고 하는 이상한 존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뿐입니다.
  신은 인간과 마주서서 인간과 다투는 상대적인 존재입니다. 후회는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자책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아는 전지한 존재가 잘못을 저지르는 일은 있을 수 없으므로 신이 후회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분노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보이는 감정적인 반응입니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전능한 존재에게는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을 수 없으므로 신이 제 뜻대로 안 되어서 분노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기독교의 신이 절대적이고 전지전능하다는 것은 경전의 어디에 근거가 있습니까?
 그런 신은 경전에는 없는 존재입니다. 기독교 경전에 근거가 없는 존재를 어떻게 기독교 신으로 모시고 있는지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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