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체험 - 살아계신 예수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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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체험 - 살아계신 예수와의 만남

거울처럼 5 3,173 2008.12.04 13:22
 님의 말씀은 경전을 읽고 님 나름대로의 예수를 그려보고 거기서 사랑을 도출하고 이 분이
나의 스승이요 모범이다...라고 생각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러니, 잠새님이 자꾸만 이성을 강
조하시는 것이겠지요.
 
 기독교 신앙을 가진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의 신앙은 너무 뜨겁지 않고 치우침이 없
는 건전하고 균형잡힌 신앙이기는 하지만 ‘절실함’이 결여되어 있어서 대부분 심한 회의나
방황을 거친 후에 ‘진정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종교의 신앙이라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나 그 종교의 본질적인 신앙의 핵
심이 있습니다. ‘진정한(?) 기독교 신앙’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만나는 종교적 체험에서
비롯됩니다. 이것이 성령의 감화 감동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냥 교양으로, 가족의 일상적인 생활의 일환으로, 사회적 관계의 유지 확대를 위해, 사업
이나 경제적 이득을 위해,....여러 가지 이유나 동기로 기독교 신앙을 갖지만 진정으로 기독
교가 ‘나의 진리’가 되는 것은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서입니다. 이래야 비로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말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여기에 있습니다.
 
 잠새님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더욱 크게 느끼게 된 계기도 있었고... >라고 하시는데,
저의 끈질긴 질문이 그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살아있는 사랑으로 느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성경을 잘 읽으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가 있습니까?
 
 저쪽의 민주주의2.0에서 어떤 분은 신앙의 확증은 ‘보편교회의 세례의식’이라고 합디다. 님
은 ‘성만찬’을 말씀하신 일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있는 사랑을 느낄
수가 있는 일입니까?
 
 잠새님은 님이 말씀하신 그 8복을 두고 볼 때, 예수님께서 복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하신
그 여덟 가지에 해당되는 분입니까?
 님은 정말로, 가난하고 애통하며, 의에 주리고 목마르고 마음이 온유해서 이 험한 세상에
서 만나는 사람마다 상처를 받고...한 사람입니까? 아니라면 아직은 님이 기독교의 본질을
아신다고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거부감은 잠시 젖혀놓으시고, 예수를 따르던 무리들을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기독
교 신앙의 본질은 바로 그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가 선포한 ‘종말’이 글자 그대
로의 종말로서 절실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의 선포가 ‘종말’이 아니라는 사람들은 그 무
리가 어째서 예수를 따랐는가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의 뼈저린 절망과 예수가 선포한 종말과 구원에 대한 그들의 절실한
소망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기독교의 신앙을 말하는 것은 저들에 대한 모욕입니다. 예수의
가르침은 그가 누구를 향해서 말했는가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서는 올바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누구에게 준 가르침입니까?
 
 고급 승용차를 몰고 거들먹거리며 대형 교회에 가는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까?
 평온한 가정에서 큰 풍파 없이 고이 자란 님과 같은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까?
 
 현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무런 소망을 가질 수가 없었던 사람들, 이 세상이 멸망하지 않
고서는 바라는 세상이 이루어지리라는 소망을 가질 수가 없었던 사람들, 세상의 악한 원수
들에게 대적할 힘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던 사람들, 가난하고 애통하며 의에 주리고 목마
른 사람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사업도 안 되고, 병들고...했는데 교회 나가서 다 해결 받았다. 나쁜 일 엄청 하며 마음조리
리고 살면서 무사하기를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아무 탈 없이 대통령까지 되었다. 십일조 열
심히 바치니 몇 배로 채워주시더라.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할 것은 ‘예수의 사랑’을 기
초로 하는 광범위한 민중운동을 펼치는 일이다. 예수 믿고 구원 받았더니 세상에 이렇게 마
음 편할 수가 없다.......다 개소리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서낭당 나무를 믿는 것과 하나도 다
를 바 없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바로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들려서, 예수를 따르던 무리 속에 앉아 있
는 자신을 발견하는 - 예수님을 지금 여기서 내 옆에 계신 분으로 생생하게 만나는 - 경험
이 기독교를 ‘나의 진리’가 되게 하는 종교적 체험입니다.
 기독교의 생명과 위력은 바로 이 ‘인격적인 만남’에 있습니다. 이것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
은 감히 단언하거니와 아직 예수도, 하나님도, 기독교의 진리나 신앙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어쨌거나 님은,
 예수를 따르던 무리와 같은 사람이 아니면서, 예수를 주라 시인할 사람이 있다고 생
각하십니까? 그 당시에도 없었고 지금이나 앞으로도 있을 수 없습니다.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자들이 다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들은 아닙니다. 모두 가짜들입니다.
 
 철학을 전공했다는 제가 왜 이성을 우습게 보는지 이해하시겠습니까?
 이성은 인간의 절실한 요청에 응답할 능력이 없습니다. 이성은 우리의 감정과 의지의 요청
을 채워주지 못합니다. 아니, 이성은 우리의 ‘소망’이 비상하는 곳까지 따라오지 못합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그 순간에 일체의 문제를 해결하게 해 줍니다. 이성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맹신’이라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누가 무어라 해도 예수님은 살아있는 진리
입니다. 이것으로 충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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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잠새 2008.12.08 05:24
이 부분은 님의 질문의 요지가 무엇인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신앙체험을 말씀하시는건가요??
거울처럼 2008.12.08 08:27
1. 잠새님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더욱 크게 느끼게 된 계기도 있었고... >라고 하시는데,
  저의 끈질긴 질문이 그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살아있는 사랑으로 느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성경을 잘 읽으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가 있습니까?

 2. 잠새님은 님이 말씀하신 그 8복을 두고 볼 때, 예수님께서 복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하신 그
  여덟 가지에 해당되는 분입니까? 님은 정말로, 가난하고 애통하며, 의에 주리고 목마르고 마
  음이 온유해서 이 험한 세상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상처를 받고...한 사람입니까?
    어쨌거나 님은,
  예수를 따르던 무리와 같은 사람이 아니면서, 예수를 주라 시인할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당시에도 없었고 지금이나 앞으로도 있을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울처럼 2008.12.08 13:32
예수님의 말씀이 바로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들려서, 예수를 따르던 무리 속에 앉아 있
는 자신을 발견하는 - 예수님을 지금 여기서 내 옆에 계신 분으로 생생하게 만나는 - 경험
이 기독교를 ‘나의 진리’가 되게 하는 종교적 체험입니다.

 기독교의 생명과 위력은 바로 이 ‘인격적인 만남’에 있습니다. 이것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
은 감히 단언하거니와 아직 예수도, 하나님도, 기독교의 진리나 신앙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잠새 2008.12.16 03:15
1. 제가 경전을 통해... 타종교의 비교를 통해... 즉 이성을 통해...
기독교를 이해하고... 그것을 다시 마음으로 머리로 받아들인 작업은...
사실 저의 종교생활에서는 나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제가 님의 요구에 따라 굳이 여기에서 저의 신앙체험을 말해야 할까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저 역시 다른 종교적 체험을 했던 이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신비적인 체험... 깊은 기도 속에 하나님과의 만남 등...
그리고 이 경험들이 제가 나중에 진정으로 기독교인으로 남을 수 있던 힘이라는 것...

하지만 그렇게 기도 속에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는 모든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이것 못지 않게... 경전의 중요함과... 이것이 우리에게 주고 있는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쉽게 말하면... 종교인으로서의 정반합의 1차적인 과정을 거친 사람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정반합을 거치면서 더욱 발전해 나아갈지는 알 수 없지만요...

저희 학교에는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1학년 입학할 때는 신실한 신학생으로 학교를 들어와...
2학년이 되면 평신도가 되고...
3학년이 되면... 마귀 새끼가 되더니...
4학년이 되고 졸업할 때가 되면 목사가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뜨거운 체험... 신비로운 체험... 하나님과의 만남... 이것이 없다면...
신학교에 들어와 목사라는 가시밭을 선택할 이들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러한 뜨거운 체험이 냉철한 이성과 만나고...
합당한 실천과... 합리적인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잠새 2008.12.16 03:21
2. 님은 팔복에서 지칭하고 있는 문구를 너무 문자 그래도 보시네요...
확실히 장로교 쪽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것이 보입니다... ^^;
장로교가 나쁘다는 건 아니고... 그냥 문자주의의 폐해는 아실텐데...
경전의 문구들을 위와 같이 해석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ㅎㅎ

저는 팔복에서 지칭하고 있는 모든 것을 이룬 사람은 아닙니다...
솔직히 인간으로서 이것을 모두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웨슬리는 이것이 가능하다면서... 완전성화를 말하기도 했지만...
사실 완전성화도... 예수가 지칭하고 있는 팔복에서의 완전주의적인 윤리와는...
약간의 차별성이 있는 내용입니다...

여하간 저는 지금도 많은 부분에서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것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도움과...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의지로... 그것을 이루고자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석하고도... 저는 그 당시에 예수와 함께 다니던 이도 아니고...
당시의 사람도 아니지만... 여전히 예수님은 저에게 있어서 주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완전이 무엇인지 보여준 분이고...
저에게 내가 갔던 그 길을 따라오라고 손짓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저 뿐 아니라... 실제로 그런 분들은 님의 생각과는 달리 여전히 많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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