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뜻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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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뜻을 확인합니다

거울처럼 0 1,178 2008.11.19 10:29
 
잠새님!
 그렇습니다. 종교체험은 개개인의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그에 대한 해석도 개인에 따라 다를 수밖
에 없습니다.
 
 교회는 ‘교회라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같은 교회에 속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각자의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그 교회가 가르치는 바 공통의 신앙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님이 예로 드신 모 교
회에서 방언을 강조하므로 그 교회 신자들은 방언을 받기 위해 애씁니다.

 “교회 내에 개별 신앙은 힘든다.”는 님의 말씀은, 그 교회에 다니는 한 방언을 성령체험의 기준으로 삼는데 동의
하는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그 교회를 떠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경전 해석의 차이로 인해 수 많은 교회의 무리(교단)들이 있습니다. 님이 지적하신 사이비 교단의 경전 해석은
다른 교단과는 다른데, 그들의 경전해석이 틀려서가 아니라 사회적 규범을 어겼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이점에 관
해서는 잠새님 역시 사회적 통념이나 공공의 이익을 강조하셨습니다. 사이비냐 아니냐 하는 것은 사회적 규범의
문제이고 정통이냐 이단이냐 하는 문제는 종교적 경전 해석의 문제입니다.
 
 경전 해석에 있어서 일정의 한계를 벗어나면 같은 종교라고 할 특징을 공유할 수 없게 되어 같은 경전을 가진 새
로운 종교가 탄생할 것입니다. 유대교에 대해 기독교가 그렇고, 기독교에 대해 통일교가 그러할 것입니다.
------------------------------------------------------------------
 잠새님과는,
 제가 제시한 1항에 대해 좀 더 논의해야할 약간의 문제가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대체로 합의하는 방향으로 진행
되고 있습니다. 2항에 대해서는 잠새님이 아직 말씀하지 않으신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대체로 합
의했습니다. 이번 3항에 대해서도 무리 없이 합의한 셈입니다.
 
- 님은 아주 독특한 분입니다. 기독교 신자들과 이런 점에 합의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실 겁니다. 더구나 님
은 일반 신자가 아니라 앞으로 목회를 준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더욱 놀랍습니다. 꽤 오랜 안티 생활에 님
같은 분은 처음입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의 진리가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것이라는 데 사로잡혀서, 내가 그에 따라 살고 죽
을 수 있는 진리는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나의 진리’라는 사실을 까먹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독교의 진리가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진리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 그리고 왜
그것을 내가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진리라고 인정 하는가 입니다.

 이 점에 합의하면, 기독교가 어떻게 해서 나의 진리가 되는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점에 합의하지 못
하고 논의를 하게 되면 뭐가 뭔지 아주 복잡해져 버립니다.

 우리가 함께 논의하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해서 기독교가 ‘나의 진리’가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독교의
 진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를 밝히는 일입니다.
 
* 잠새님! 글을 쓰실 때, 마침표는 하나만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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