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진리로서의 성경은 믿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진리로서의 무오류성이라 한다면 이부분에 있어서는 동
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실과 진리는 다른거니까요. 혹시 진실과 진리가 동일한 것으로 이해하고 계시는 것
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략) 성경에 대한 정의 중에 하나로 신앙고백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 위의 말씀에 이어서 바다가 갈라지는 사건을 예로 들어 주셨습니다.
아래는 님의 말씀에 대한 저의 해석입니다.
“기록이나 번역상의 오류는 인정하지만 진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는 의심하지 않는다. 종교적 진리는 사실과 관
련한 진리와는 다른 차원의 진리이다. 따라서 성경의 기록이 사실과 다른 것이 있더라도 거기에는 종교적 진리가
담겨있을 수 있다.” 맞습니까?
좋습니다. 단, 그 종교적 진리란 그것 자체가 진리인 것이 아니라 (신앙 고백으로서) 진리라고 해석된 진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동의하십니까?
다시 한 번 확인 바랍니다.
- 잠새님께서 “무오류성이 폐기된 지가 언제인데..”라고 하셨는데, 잠새님의 입장은, 잠새님이 말하는 기독교의
진리는 수많은 해석 중에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진리라는 것은 오직 님의 믿
음이 그렇다는 것일 뿐입니다. 그렇게 믿는 근거는 더 이상 경전 자체일 수 없습니다. 그것은 님이 그렇게 해석한
경전이기 때문입니다. 님의 믿음의 근거는 님이 그렇게 해석한 경전일 뿐입니다.
님이 교단의 해석에 따르더라도, 그것은 교단의 해석 자체가 진리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진리라고 님이 판단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안한 1항에서는 기독교 경전을 떠나서는 기독교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2항에서는 기독교 경전의 진리성 여부는 그 경전을 해석하는 사람에게 달려있으며, 판단의 기준 자체는 경전 안
에는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리인 것은 내가 그것을 진리라고 나의 신앙을 고백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
다.
동의하시면, 진도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