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킨스-CNN 인터뷰

도킨스-CNN 인터뷰

기록원 4 4,628 2007.02.27 04:03
안녕하세요? 며칠전부터 얼쩡거리고 있는 비회원입니다.
아직 이 곳 게시판에 대해 모르는 게 많지만, 무신론자로서 제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곳인것 같아 좋습니다.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CNN과 2월 12일에 가졌던 인터뷰가 있길래
반기련 회원님들과 공유할 겸, 얼렁뚱땅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아래 test비밀글은 관리자님이 좀 지워주십시오. -_-;; 패스워드를 잘못 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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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처음 이 주제를 끄집어냈을 때 패널에 진짜 무신론자가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무신론자이며 옥스퍼드 대학 생물학 교수인 리처드 도킨스와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그의 새 책 "신이라는 이름의 망상"(God Delusion)은 전세계적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종교는 이성에 반할 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는 며칠전에 녹화된 것입니다.

사회자 당신은 무엇 때문에 무신론자인가요?

도킨스: 당신은 뭣 때문에 토르나 제우스를 믿지 않습니까?
사실 우리는 신이라고 부를만한 대부분의 존재에 대해 무신론자입니다.
당신은 날아다니는 스파케티 도깨비같은 존재에 대해 무신론자입니다. 저는 유대-그리스도교적인 유일-인격신에 대해 무신론자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이 신이 존재한다는 그 어떤 증거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모든 초월적 존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자: 제 생각엔, 특히 서구 기독교인들이 당신의 주장을 위험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종교적 주장을 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구요.
종교가 공적인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긍정적 역할이 그래도 있지 않을까요?

도킨스: 당연히 모든 이들은 자신이 믿는 것, 좋아하는 걸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종교를 믿는 이들은, 특히 미국과 이슬람권에서, 독선적인 성격이 강한 것 같습니다.
또 무신론자에게 특히 더 적대적이기도 하구요.

사회자: 그들이 그렇게 적대적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도킨스: 오해와 편견이 역사적으로 쌓여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무신론자들은 뿔 달린 괴물과 같은 존재로 묘사되어 왔습니다.
최근의 조사로는 미국에서 여러 의견그룹 중 무신론자들이 가장 신뢰를 얻지 못하는 그룹이라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신론자들이야말로 폭력과 가장 거리가 멀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는 단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 불과합니다.

사회자: 하지만 당신의 주장에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혹시 또 다른 일종의 종교를 만드려는 건 아닌가 하고 말이죠?

도킨스: 음... 왜 위협을 느낍니까? 우리는 그냥 우리 생각을 말할 뿐인데요?
저를 포함해 제가 아는 어떤 무신론자도 폭력을 부추기지 않습니다.
우리는 비행기를 몰아 마천루에 돌진하지도 않고, 자살공격을 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합니다. 우리가 하는 거라곤 우주, 진화, 생명의 기원등과 같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표현하는 게 전부입니다.
그냥 주장을 펴는 것뿐인데 왜 위협을 느낍니까?

사회자: 마지막 질문입니다. 대중들이 무신론에 대해 보이는 일반적인 적대적 반응을 어떻게 표현하십니까?

도킨스: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무신론자가 됨으로써 얻는 장점은 참으로 많습니다.
당신은 지금 사는 삶이 단 한번뿐인 기회라는 걸 알게 됩니다. 우리의 이 삶은 그만큼 귀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이 생이 끝나는 날까지 충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내세를 믿는다면 어떨까요? 어딘가 또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요.
그건 지금의 삶을 그만큼 덜 중요한 것으로 떨어뜨립니다. 이 삶을 충실하게 사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입니다.
무신론자가 된다는 것은 우리를 이 생에 고정시키고, 최대한 충실하고 행복하고 훌륭하게 살 의무를 부과합니다.
[이 게시물은 도무지님에 의해 2007-03-05 19:04:46 자유 게시판에서 이동 됨]

Comments

영월소나무 2007.02.27 05:30
도킨스 형~~~emoticon_103emoticon_103emoticon_103
매향청송 2007.02.27 13:16
""우리는 다만 생각이 다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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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론자 2010.02.12 12:57

도킨스의 주장엔 별 내용이 없네요.그의 말대로 종교를 신봉하게되면 신념 때문에 호전적이되듯이 무신론도 일종의 신념으로서 자기 방어를 위해선 호전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례로 전도하는 사람들에게 믿음의 자유를 무시한다고 적대적인 발언과 행동을하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가로수 2010.02.12 17:58
무신론도 일종의 신념으로서 자기 방어를 위해선 호전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가능성을 전제로 제시하고

일례로 전도하는 사람들에게 믿음의 자유를 무시한다고 적대적인 발언과 행동을하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 라는 황당한 결론을 도출했네요.

그리고, 그 결론이라는 내용은 더더욱 황당하구요.
전도하는 자들이 믿음의 자유를 무시하면 무시당하고 가만히 있어야 합니까?
한마디로 전도하는 자들의 횡포를 그냥 받아들이라는 오만하고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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