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뉴스 2005-09-12 13:23]
'네티즌들의 반기독교 풍자 운동, 급속히 세력을 넓히다'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9일자 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빨리 퍼지고 있는 종교(?)'라고 소개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교회 (Church of the Flying Spaghetti Monster)'. 단 몇 주일만에 '신도'들의 수가 수백 만 명으로 불어났다.
스파게티 괴물교는 실제 종교 단체가 아니라 '네티즌들의 반기독교 풍자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스파게티 괴물교의 '창시자'는 미국 오레곤大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는 보비 헨더슨.
그는 지난 7월 캔사스 교육 위원회에 공개 편지를 보냈다.
위원회가 진화론과 동일한 시간만큼 창조론도 교육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자 보비 헨더슨이 항의의 뜻을 전하면서, 창조론을 가르칠 거면 스파게티 괴물교에도 동일한 교육 시간을 할애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종교를 신봉하는 미국의 네티즌들이 급속히 늘어났다. 그들은 스파게티 괴물이 우주 만물의 창조자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또 스파게티 괴물의 면발 다리와 접촉한 적이 있다는 기적 체험담도 갈수록 느는 추세. 신도들은 오늘도 인터넷을 통해 '스파게티 조물주'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열성 신도들은 헌금에도 앞장선다. 웹사이트에서 티셔츠나 자동차 범퍼 스티커 그리고 머그 잔 등을 구입하면 그 수익금이 교세 확장에 쓰이게 된다. 최근에는 믿기 힘든 기적도 일어났다. 스파게티 괴물의 형상이 선명한 식빵이 발견되었던 것인데, 이 식빵은 온라인 경매를 통해 약 4만원에 팔렸다.
May thou be touched by His Noodly Appendage!!! RAmen!!
FSM의 면발이 그대에게 임하기를 빕니다. 라멘
하는 식이군요.
저도 가끔 라면발 속에서 주님의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게 우연이 아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