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예수에게 큰 신세를 지다
기록원
1
3,797
2007.03.11 18:35
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 Mr. Deity 시리즈 중 두번째 영상입니다.
어제 올렸던 거 보니까 괴발개발 되는대로 옮겨놔서 맞춤법도 틀리고 엉망이더군요. ㅎㅎ
뭐.. 어차피 심각한 내용도 아니니까 감상하는 데는 이상이 없었을 거라 생각하지만요..
제 능력만큼만 번역한 것이니 틀린 점은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예수가 마주앉아 있고, 예수가 십자가형을 묘사한 그림을 보고 있음)
예수: (그림을 보고 얼굴을 찌푸리고 있음)
하나님: 이 부분이 맘에 안 든다는 건 알아.. 하지만 자네도 알다시피 3일만 무덤속에 있다 나오면 그 다움부턴 만사형통이잖아.
예수: 어.. 3일이나 무덤속에 있어야 하나요?
하나님: 사실 내가 예언서에 3일이라고 써 놨거등. 그치만 봐. 금요일 밤이나 뭐 토요일 새벽에 거기 들어가면 일요일 아침 동트자마자 자네를 깨우는거야. 그럼 말만 3일이지 최대 36시간이야. 시계를 좀 당기면 35시간도 가능하구..
예수: ......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나님: 이 봐. 이 일로 날 포함해서 모든 사람이 자네에게 큰 신세를 지는거라구.
예수: 그렇군요.. 사장님.. 어.. 제가 받을 댓가가 뭐라고 하셨었죠?
하나님: 전에도 말했지만 자네를 우리 회사 파트너로 삼을거야.
예수: (얼굴이 펴지며) 이사가 된다는 말씀인가요?
하나님: 아냐 아냐. 공동 경영자급이야. 완전 나와 동급이라구. 표결권도 똑같이 1/3로 나누는 거야. 거기다 또 ...
예수: (얼굴이 환해지며) 계속 말씀하세요.
하나님: 거기다 부대조건도 최상급이라구.. 주방 따로, 1층에 사무실 ....
예수: 아.. 예 알고 있어요.. 정말 감사해요.. 근데 사실 제가 궁금한 건 그게 아니라 이 일을 왜 사장님이 직접 하지 않으시는지 모르겠다는 거죠.
하나님: (갑자기 말을 멈추며) 허.. .음.. 나도 직접 하고 싶지 ... 어 그러니까 .. 그게 .. 난 겁쟁이가 아냐.. 어 그게 사실이라도 .. 아냐아냐 자네 말 뜻이 그런 거라도.. (횡설수설) .. 이봐 여기서 업무량이 엄청나다는 거 알잖아.. 내 비서 래리만 가지고는 벅차다구.. 가끔씩 휴가도 가야하구... 알잖아 . 그냥 그런거야..
예수: 사장님... 그냥 인간들을 다 용서해 주실 수는 없나요?
하나님: 어흠.. 그 '죄' 때문이야. 죄는 곧 죽음을 의미하잖아?! 그러니 자네가 내려가서 완전히 죄없는 삶을 살면, 죽음조차 ......
예수: 허걱... 사장님, 지금 제가 거기서 죄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하나님: ?? 내가 전에 얘기해줬잖아?
예수: 뭔 얘기요? 전 지금 처음 듣는데요?!! 그런 얘길 들었다면 제가 왜 기억 못하겠어요?
(옥신각신)
(하나님에게 전화가 옴)
하나님: 아 헤일러! 나 지금 Jesse와 얘기하고 있어.
예수: Jesse가 아니라 Jesus에요..
하나님: 아 미안.. Jesus. 헤일러, 지금 어디있어?
헤일러: 사장님 바로 뒤에 있어요. 아 물론 13차원 공간이지만요. 조금 전에 작업반과 얘기했는데요, 이 '암흑물질'건을 어떻게 처리하실 건가요? 얼마나 컴컴하게 만드는 게 좋을까요?
하나님: 음 ... 완전 진공으로 만든 다음에 시꺼먼 재로 채워넣어.
헤일러: 아. 예. 완벽하군요. 그럼 ...
하나님: 자.. 잠깐 기다려. 예수가 궁금한 게 있다는 데...
헤일러: 아. 그거요? 십자가형엔 의료보험이 적용 안 되요.
하나님: 허 좋은 얘긴데.. 그거 방금 생각해낸거야? (예수에게) 자네도 들었지?
예수: 예
하나님: 근데 예수가 궁금한 건 그거 말고 그 '죄없는 삶' 건 있잖아.
헤일러: 오 그거요? 그건 '완전한 신이면서 동시에 완전한 인간'이란 뜻이잖아요?
하나님: 아참!! 그렇지. 그거 내가 생각해냈던 거잖아?!!
헤일러: ?? 물론이죠. 사장님
하나님: 그래 좋아좋아.. 근데 자네 언제 돌아오나?
헤일러: 화요일에요.
하나님: 화요일? 좋아.. 이 짜샤 이번엔 기념품도 좀 갖고 와.. 알았어? 티셔츠 같은 거 있잖아..
헤일러: 알겠습니다. 사장님
하나님: (전화를 끊으며) 나한텐 뭘 주는 법이 없어요. (쭝얼쭝얼) 그리고 예수 자네, 이제 이해했지? '신이면서 인간'으로 사는 게 죄없는 삶이라는 거야.
예수: ... 아무래도 이건 불공평하게 들리는걸요?!
하나님: 뭐가??
예수: 그럼 저기 아래 인간들도 '신이면서 인간'으로 살기를 원하시는 건가요?
하나님: 뭔 소리야? 말도 안돼. 그럴 리가 있겠어??..
예수: 그럼 이건 전체가 다 말이 좀 안되잖아요?! 그니까 제 말은 사장님이 이 사람들을 만들었고, 사장님보다 훨씬 못한 존재로 만들었잖아요?
하나님: 당연하지. 내가 걔네들 신이니까..
예수: 그런데도, 사장님은 그들이 사장님 기준에 맞춰 살아야 한다고 강요하시잖아요?
하나님: 그래 ... 맞아.
예수: 그리고 그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벌주겠다고 협박하시구요. 지옥불이나 저주나 영원한 고통 같은 걸로요.
하나님: 그래...
예수: ......휴.. 이건 정말. 전 정말 이해가 안 ... (갑자기 뭔가 깨달은 듯 말을 멈춤) 오!!! 사장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하나님: 그래.. 그래. 이제야 큰 그림을 이해하는구먼..
예수: (흥분해서) 정말 사장님은 대빵, 캡숑, 울트라, ..... xxx@xxx 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