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리는 영상은 올해 초 미국 케이블 TV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Friends of God" 중 일부입니다. 제목대로 미국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이 이 황당한 내용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엉터리로 옮겼습니다. 우리나라도 아마 비슷하겠죠.. (푸우~~~ 한숨밖에 안 나옴.. )
방송2: 기독교인인 여러분은 진화론을 믿으면 안됩니다! 진화론을 믿고 가르치는 곳은 모두 끔찍한 혼란과 무도덕이 판치는 곳이 될겁니다.
강사1: 얘들아. 진화론이란 걸 들어본 애들은 손 좀 들어봐. 와 거의 전부 다 손을 든 것 같네?! 좋아 손 내려. 그럼 이번엔 공룡이 수백만년전에 살았다고 들은 적 있으면 손 들어봐. .... 좋아. 이번엔 사람이 이런 원숭이로부터 나왔다는 얘기 들어봤으면 손 들어봐.. ... 그러니까 여기 모인 애들은 거의 다 이런 얘길 들어본 거네?!
결론부터 말해줄게. 난 공룡이 살았던 때가 수백만년 전이라고 믿지 않아. 그리고 너희들의 조상이 원숭이라는 건 더더욱 믿지 않아. 여기 봐! 너희 할아버지가 이렇게 생겼니?할머니는? (아이들 웃음) 말도 안 되지?!
난 그런 것들을 믿지 않아. 난 성경말씀이 진짜라고 믿어!! 하나님은 이 세상을 완전하게 만드셨단 말이야. 6일만에, 그것도 몇천년전에 말야..
난 진화론 따윈 믿지 않아. 진화론은 어떤 사람들이 하나님을 빼고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 낸 얘기야. 하지만 난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걸 알아.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
아줌마1: 우리 기독교인들을 무식하다고 생각하는 걸 알아요. 성경말씀을 믿기 때문이죠. 신문방송에 나오는 얘기들이 워낙 정반대니 우리 스스로 좀 방어적이 되기도 해요. 진화론이 좀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는 거구 어쩌구 그러잖아요..
하지만 성경을 읽어 보세요. 또 과학적 증거도 있잖아요. 이쪽이 훨씬 더 말이 되요. 애들에게 설명해주기도 편하구요. 그러니까 홍수도 있고, 그 화석도 있구 ... 그냥 저는 이 쪽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어요.
강사2: 얘들아. 나는 성경이 우주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책이라고 생각한단다. 내가 성경을 어떻게 생각한다구?
아이들: 우주의 역사책이요.
강사2: 그래.. 너희들이 창세기 말씀처럼 우리 사람과 공룡이 함께 살았었다고 믿는다면 왜 성경에 '공룡'이란 단어가 나오지 않는걸까?
자.. 혹시 성경에서 '제트 비행기'란 단어 본 적 있니? 아니지?! 요즘 생긴 단어니까. 그럼 '컴퓨터'는? 마찬가지야. 요즘 생긴 말이라서 그런거야. '공룡'이란 이름도 똑같은거야. 그래서 성경에 안 나오는 거야.
질문: 아이들에게 가르치시는 내용이 뭐죠?
강사2: 말씀의 권위를 가르치고 있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에서 공룡을 언급했다는 걸 알면 놀라워하죠. 보통 우리 인간이 나오기 몇백만년전에 공룡들은 다 죽었다고 얘기하니까요.. 하지만 전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굳게 믿습니다.
노래: 성경을 읽어보세. 욥기 40장 15절에서 말씀하셨네. 엄청난 짐승에 대해 말씀하시네. 욥도 이미 알던 짐승이네. 갈대와 버드나무의 숲 속에 베헤못의 집이 있네. 베헤못이 바로 공룡이고 공룡이 베헤못이네. 황소처럼 풀을 뜯고, 꼬리는 송백과 같네. 뼈는 청동관 같고, 위세는 피조물 중 으뜸이네. 베헤못이 정말 공룡일까? 무시무시한 사우로포드(sauropod)가 맞을까?
강사1: 너희들은 '잠깐만요. 과학 시간엔 공룡이 수백만년전에 멸종했다고 하던데요'라고 말하겠지. 얘들아. 이제부터 정말 중요한 얘길 할테니까 잘 들어. 절대 잊어버리면 안 돼.
우리 사람이 항상 여기 있었니? 아니지?! 그 잘난 과학자들 중에 항상 여기 있었던 사람 있니? 아니지?! 그럼 항상 여기 있었던 이가 누구니? 그래.. 하나님이야!! 모든 걸 다 아는 이가 누구니? 하나님이야! 그래. 얘들아. 큰 소리로 말해봐. 그럼 우리는 누구 말을 믿어야 하지? 과학자들? 아니면 하나님? 그래... 하나님이야... 그걸 잊어버리면 절대 안돼.
강사1: 부모님들, 거기 책자와 DVD가 있습니다. 그게 우리 기독교인들의 무기입니다. 가지고 가서 영적전쟁에서 이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십시오. 이건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느냐 아니냐의 문젭니다.
아이3: (오늘 배운게 뭐니?) 어.. 공룡그림 몇개하구요.. 또 다른 거... (진화론을 믿니?) 아아뇨. (그럼 뭘 믿니?)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믿어요. (누가 그렇게 말했니?) 음.... 아빠엄마가요..
아이4: (넌 어떻게 생각하니?) 어.. 창조론의 증거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아이5: (커서 뭘 하고 싶니?) 어른이 되면 애리조나에 있는 창조과학 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너도 진화론을 믿지 않는구나?) 당근 절대 아녜요. (그리고 그걸 증명하려는 거구?!) 예. 전 노벨상을 탈거에요. (창조론으로?? ;;;) 그럼요.
아이6: (넌 나같은 사람이 진화론을 믿는 걸 어떻게 생각하니?) 아... 전 당신이 이런저런 사실들을 충분히 정확하게 검토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아.. 내가 교육을 잘못 받았다고 생각하는구나?!) 아뇨.. 그런 건 아니구요.. (아냐. 괜찮아. 기분 나쁜게 아니니까 네 생각을 말해봐. ) 좋아요. 전 공립학교에서 너무 진화론 쪽으로만 치우쳐서 교육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방송: 진화론은 불신자들이 영적인 말씀을 사회에서 몰아내기 위해 꾸민 음모입니다.. 어쩌구 저쩌구...
저emoticon_109신들은 겨우몇천동안에 공룡뼈가 화석이 되는줄 아나?
머리에emoticon_088만 들어 있나보네.....emoticon_105emoticon_109신들..
무리한 부탁인 줄은 알지만...
혹 시간 되시면, 아래 동영상 번역 좀 부탁드릴께요~~
저번에 올려주신 리처드 도킨스씨가 질문에 답하는 동영상 중에서
또 다른 질문에 답하는 영상인데...
다같이 보면, 재밌을거 같아서요~
http://www.youtube.com/watch?v=q0Y7lhqkiig
저녁에 작업해서 올리겠습니다. 어쨌든 다시 감사드려요.. emoticon_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