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천국 가기 힘든 이유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목사가 천국 가기 힘든 이유

가로수 1 6,763 2007.07.15 14:51
목사가 천국 가기 힘든 이유
 
주위 종님-권위주의의 화신, 몰상식한 군상들 하나님의 종이라고 하기엔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 버린 목회자의 세계.
 
굳이 일부 특정한 사람들만의 일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대중화되어 버린 타락상.
 
어느 은밀한 구석에서 몰래 행해지는 특정사례를 말하고픈 것이 아니라, 교회생활에 약간의 상식만 있는 사람이라면 백주대낮에 뼈대와 전통을 자랑하는 멋진 교단들, 그럴듯한 정통 교회 등 어디서든 손쉽게 수집할 수 있는 다 아는 얘기, 아주 상식적인 얘기를 하고픈 것이다.
 
목사들은 마태복음 6장 25-26절에 의지하여 입만 뻥긋하면, “세상물질, 명예, 권세, 자녀...도 다 부질없다. 오직 예수만이 나의 힘이요”라며 다 주님 앞에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선 목사들은 맛없는 음식을 도무지 목구멍에 넘길 수 없는 특수체질을 갖고 있다.
 
그들은 주의 종님(?)이 되시는 순간부터 주의 종 대접이 하늘나라 제1계명으로 알고 있는 이 땅의 유별난 교인들에 의해 지극정성으로 대접받아 세상의 온갖 좋은 것들은 다 맛보고 살아간다(특히 심방은 입맛 완존히 베린다).
 
그래서 그 종님들은 입만 고급이 돼서 시시껄렁한 뷔페는 그야말로 부패한 음식 정도로 여기며, 최고급 레스토랑, 호텔커피, 분위기 있는 음식점들은 줄줄이 꿰고 있다.
 
또 목사들은 식사후 뒤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썩어나가는 음식물들을 줄줄이 꿰고 있다.
 
항상 폼 나게 많이 시켜서 엄청난 음식물 쓰레기를 남겨 놓고도 그냥 버리기 일쑤다.
 
그야말로 천벌을 곱절로 받을 일 아닌가.
 
무소불위의 권능자, 이 땅의 당회장님들 그렇다면 목사가 가진 것이 많다는 말은 또 무엇인가.
 
그들은 주의 종이 되기로 결심한 그날부터 세상 명예, 권세, 물질 등 모든 것을 버렸다고 눈물 뿌리며 간증하지만 오히려 그 순간부터 세상 모든 특권을 가질 수 있는 탄탄대로가 열린다.
 
그래서 목사, 특히 그럴듯한 교회 당회장은 가진 것이 많다.
 
어떤 권력기관에 가입돼 있지 않으면서 어떤 정치인 부럽지 않은 절대권력을 휘두르고 어떤 경제행위도 하지 않으면서 어떤 재벌총수보다 더 시원스레 공금을 뿌릴 수 있고, 아무런 특수지위를 갖지 않고서도 교인들을 통해 어떤 일이든 못하는 일이 없는 무소불위의 권능자, 오! 이 땅의 당회장님들이시여, 그대들이야말로 영욕간의 지름길이며, 만사형통의 복 받은 자들이로다.
 
 “IMF! IMF!" 말들도 많지만 이 땅의 목사들이야말로 IMF의 영향력을 가장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거룩한 일들(?)을 혼자서만 독점하기 때문이다.
 
겨우 500원을 구걸하기 위해 ‘술 마시고, 게으른 사람들’이라는 눈총을 감수하며 날마다 교회뜰을 드나드는 이 땅의 노숙자, 걸인들의 욕지거리를 읽지 못하는 교회와 목사들은 후에 하나님 앞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두렵다.
 
포기할 수 없는 목사세계의 기득권 구조
 
이재록 목사 사건은 어떤 못된 목사의 얘기가 아니라 재수없이 걸려든 약간 눈치없이 튀던 목사의 사례일 뿐, 원한다면 그런 목회자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오히려 사건의 전말도 모르면서 막강한 권한의 김홍도 목사에게는 일심동체로 옹호해 주던 사람들이, 이미 찍힐데로 찍혀버린 이재록 목사에게는 처음부터 나쁜 놈인줄 알았다는 듯 쌍심지를 켜고 도마뱀 꼬리 자르듯 도망쳐 버리는 추악한 종교 지도자들을 본다.
 
그들은 현재 목사세계의 구조상 맘만 먹으면 누구든 그럴 수 있는 상황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건이 터지면 어느 특정 목사가 나쁘다고 말하고 싶어한다.
 
자신들의 기득권 구조를 바꿔 스스로 절대권력에서 물러나기 싫은 것이다.
 
그래서 권력은 좋은 것이다.
 
지금처럼 목사(특히 당회장)가 되면 모든 세상재미(돈, 명예, 권세, 쾌락 등)와 원하는 모든 것들을 얻을 수 있는 목사세계 구조상 하나님을 진심으로 바라보기가 지극히 힘들다는 측면에서 비약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부자는 예수님의 길과 부자의 길 중에서 근심하며 갔다고 쓰고 있지만(마 19:22), 목사들은 주님의 길과 현실 목사세계의 길 중에서 어디를 갈까 별로 근심하지 않는다.
 
그것은 성경을 전혀 몰라서가 아니라 자기들 마음에도 맞는 또다른 성경구절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자신들을 당혹하게 할 수도 있지만, 피할 구멍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목사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갈수록 ‘목사라는 직업으로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참 일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재의 목사구조를 근본적으로 뒤바꾸지 않으면 목사도, 성도들도 하나님 만나기 정말 힘들다.
 
목사가 살아야 교회도 산다
 
성도들은 그 비리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개선의 기미라도 보인다.
 
철저한 자기비판 없이 늘 다른 사람들의 신앙만을 이러쿵저러쿵 평가하는 특수직종이기에 언제나 가장 은밀하고, 가장 폐쇄적이고, 보수적이며, 숨막히고, 피 튀기는 세계가 바로 목회자들의 세계임을 생각할 때 이젠 거기서 내려와 모두와 함께 사는 참 목자의 길을 걸어야 한다.
 
 목회자들의 세계를 깊이 알수록 은혜가 넘치기는커녕 믿음마저 버리게 되는 일들이 지속된다면 도대체 누구를 위한 목회자 공경을 말할 것인가.
 
날카로운 자기비판 정신으로 살아야 목사도 살고, 교회도 산다. 목사는 참으로 복된 은사인 동시에, 가장 위험하고 치명적인 결과도 줄 수 있는 사명임을 알아야 한다. ....
 
결국은 이러한 치부를 드러냄이 하나님 나라를 밝힘에나, 또 참된 목자들의 노고가 옳았음을 보여주는데나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지금은 개인보다 구조의 문제를 말해야 한다.
 
목사들이 무소불위의 절대주권자의 자리에서 냐려와야 모두에게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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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활발이 2012.04.09 14:07
공감이 갑니다 !
오죽하면 목사가 아닌, 먹사라고 표현할까요 ?
먹사 :  특히 아래를 잘  밝히고 잘 먹는 사람이 "먹사" 라고 표현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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