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길거리 전도'도 이젠 한류?

[기사] '길거리 전도'도 이젠 한류?

꽹과리 0 5,518 2006.06.06 15:20
 
[기획] '길거리 전도'도 이젠 한류?
[스포츠서울 2006-06-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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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의 ‘길거리 전도’가 이곳 독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붐비는 어느 곳에서나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며 쉽게 볼 수 있는 길거리 전도 광경이 월드컵을 앞 둔 프랑크푸르크에도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교문화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독일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를 믿으라’고 외치는 모습이 상당히 흥미로운 모양. 우리나라 길거리 전도의 ‘독일 버전’이라고나 할까.
화제의 주인공은 앙골라 출신 흑인 전도사 짐보 씨(42·사진). 최근 독일의 이상한파 때문인지 장갑에 외투에 모자까지 모두 검은색 겨울복장으로 중무장한 모습이 더욱 이채롭다. 프랑크푸르트 시청 광장에서 영어로 된 성경 구절을 외치며 교회 일정을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는 짐보 씨는 “예수를 왜 믿지 않느냐? 예수를 믿어야 죽은 다음에도 우리가 편하게 살 수 있다”며 기자의 질문과 전혀 상관없이 신에 대한 예찬부터 쏟아놓기 시작한다. 함께 길거리 전도에 나선 동료도 ‘예수만이 살 길’이라는 붉은 색 표지판을 들고 “예수 믿으세요! 함께 천국에 갑시다!”를 외치고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길거리 전도 효과는 그리 커 보이지 않았다. 그저 ‘소 닭보듯’ 지나가 버리는 이들이 절대 다수. 하지만 일부는 신기하다고 생각했는지 간혹 짐보 씨 주위를 둘러싸고 열심히 경청하기도 한다. 이에 힘을 얻은 짐보 씨. 그들을 바라보며 온갖 제스쳐를 써가며 핏대를 올리는 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듯 싶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한국통이었던 것. 그는 “한국의 교회에 여러 번 다녀왔다”면서 “한국의 예배와 전도 방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엔터테인먼트와 휴대폰 뿐만 아니라 포교 스타일에도 한류가 나타나는 것일까?
프랑크프루트|궁경진(경희대) 명예기자 rndrudwl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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