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다빈치코드,왜 한기총만 반대하나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다빈치코드,왜 한기총만 반대하나

꽹과리 0 3,910 2006.05.23 20:23
다빈치코드,왜 한기총만 반대하나

[세계일보 2006.05.23 1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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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빈치코드’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기독교계의 집단반발로 개봉전부터 이슈가 됐던 영화는 일단 성공적 흥행몰이를 하고있다. 이미 주말에만 90만명을 끌어모으며 ‘미션임파서블3’의 위력을 잠재웠다. 전세계적으로도 주말 3일동안 2억 4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런데 왜 유독 개신교에서만 열성적으로 반대하고 있을까. 특히 가톨릭계가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세계적 흐름과는 거꾸로 국내에선 개신교가 적극적인 게 흥미롭다.물론 모든 개신교 종파가 ‘다빈치코드’ 안보기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보면 개신교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가장 적극적이다.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단체가 바로 한기총이다. 영화 개봉일인 지난 18일에는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최성규 목사가 극장앞에서 1인 시위도 했다.한기총은 이미 알려진대로 기독교 절대사상에 입각,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온 개신교계 최대 연합체다. 초등학교 단군상 철거 운동이나 붉은악마 표현 사용 금지 등을 주장해 사회적 논쟁을 일으켰던 곳이다. 따라서 예수의 신성을 부정한 ‘다빈치코드’에 대한 한기총은 흥분은 타당성이 있다. 한기총 박승철 목사는 “반대운동이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설교나 교인들 모임을 통해 영화의 반기독교성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기총의 이런 움직임은 국내 천주교계와 비교해 도드라져보인다. 사실 ‘다빈치코드’에 역성을 내야하는 단체는 오히려 천주교쪽이다. 영화에서 직접 언급되는 것은 교황청이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교황청은 성배에 관한 비밀을 숨기려고 시온수도회나 템플기사단을 억압한것처럼 비춰진다. 교황청이 인정한 ‘오푸스데이’에 대해서도 극보수성향의 근본주의자단체로 묘사한다. 그래서 유럽, 남미는 물론 중국이나 태국, 필리핀 등지에서 다빈치코드 반대를 외치는 부류는 대부분 가톨릭계다.

그런데 한국 천주교의 생각은 다르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영화는 영화일뿐 현실과 다르다”며 “어떠한 공식대응을 할 필요를 못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성숙한 신자들은 다빈치코드의 허구성에 대해 잘 알고있다”면서 “지금의 분위기는 좀 오버라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개신교내에서 진보적 목소리를 대변해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도 “공식입장이 없다”며 “오히려 교회가 상업주의에 역이용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천주교도 무시하는 사안에 대해 유독 개신교 보수파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나. KNCC의 한 관계자는 “자부심에 상처를 입었기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개신교는 1200만 교인을 거느린 거대 종교다. 그런데 영화가 그런 개신교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기총의 움직임이) 마치 한번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느낌”이라며 “자칫 기독교 전체가 비판받는 빌미를 주지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관계자도 “영화한편에 자기 신앙이 흔들리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고 말했다.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경직된 종교해석이 문제의 원인”이라며 “조금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이성대 기자 karisna@segye.com블로그 http://in.segye.com/lsddd/ 팀 블로그 http://in.segye.com/bodoⓒ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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