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타종교인 개종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 버리자”… 세계교회협 논란 예고
꽹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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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2 19:08
| “타종교인 개종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 버리자”… 세계교회협 논란 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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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006-05-22 18:14]
세계교회협의회(WCC)와 로마교황청이 개종에 대한 공동 행동 규범을 마련중이다. 타 종교와 상호 이해를 도모하고 평화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 규범이 자칫 종교다원주의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기독교계 내부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WCC는 최근 이슬람교 불교 등 타종교 지도자들과 ‘개종’과 관련된 회의를 열어 “타종교인을 개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그동안 타종교의 권리를 침해했던 부분이 많다”면서 “종교는 신성한 인권이며 개종에 대한 강박관념은 치유돼야 마땅하다”고 권고했다. 이러한 WCC의 입장에 대해 기독교계 내에서는 “종교간 상생과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종교다원주의의 확산에 따라 선교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비관론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종교계의 공동 행동 규범은 이르면 2009년쯤 제정될 예정이다. 개종 과정에서의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포함,아프가니스탄처럼 개종자를 처벌하는 국가 등에 대한 문제도 다뤄진다. 개종 논란은 지난 3월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사형 위기에 처했다가 석방된 아프가니스탄 압둘 라흐만 사건 이후 종교계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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