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교회와 싸우면 뜬다? 기독교 건드린 메가히트 영화들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교회와 싸우면 뜬다? 기독교 건드린 메가히트 영화들

꽹과리 0 3,995 2006.05.21 17:44
교회와 싸우면 뜬다? 기독교 건드린 메가히트 영화들

[스타뉴스 2006.05.19 12:09:09]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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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화제작이자 문제작 '다빈치 코드'의 흥행 기세가 만만찮다. 17일 개막한 칸 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됐을 뿐 사전 시사회 없이 18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한 '다빈치 코드'의 흥행 1위 석권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다.

전 세계적으로 4000만부 이상이 팔린 원작도 원작이지만 그 속에 담긴 도발적인 기독교 역사 해석이 반발을 이끌어내며 그 화제성을 더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실명으로 등장하는 실존 카톨릭단체 오푸스 데이는 영화가 허구일 뿐이라는 해명서를 제출하라고 제작사 소니 픽쳐스에 공식 요구하기도 했다. 카톨릭이 국교인 필리핀의 마닐라에서는 급기야 '다빈치 코드'의 상영을 금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이같은 기독교의 반발은 오히려 영화에 화제성을 더할 뿐 기독교에는 실익이 없으리라는 전망이 더 많다. 실제로 많은 네티즌들은 '기독교측의 움직임이 관람 욕구를 더 자극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기독교를 자극한 영화들이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둔 사례가 많다. '악마의 씨', '엑소시스트',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그리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등 기독교를 건드린 도발적 문제작들의 흥행 결과, 과연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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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씨(Rosmary's Baby, 1968)
악몽을 꾼 뒤 임신한 아기가 알고보니 악마의 아이였다는 오컬트 무비의 명작. 이라 레빈의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기독교에 대한 비난은 물론 거론 자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1968년 개봉 당시 악마 숭배주의를 담았다는 비난과 함께 커다란 논란을 일으켰다. 이듬해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아내
샤론 테이트 arti_arrow.gif가 만삭의 몸으로 광신도주의자들에게 처참하게 살해되는 비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교회를 비롯한 각종 기독교 단체가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 앞에 몰려들어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했지만 역시 흥행은 대성공. 당시 320만 달러를 들여 제작한 '악마의 씨'는 미국에서만 제작비의 10배를 상회하는 33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악마의 씨'의 흥행은 후에 만들어진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엑소시스트'나 리처드 도너 감독의 '오멘' 등 오컬트무디에 결정적인 영향을 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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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The Exorcist, 1973)
윌리엄 피터 블래티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윌리엄 프레드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몸에 깃든 악령으로 고통받는 소녀와 이를 치료하기 위해 엑소시즘 의식을 벌이는 신부의 사투를 그린 이 작품은 오컬트 영화의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5편까지 이어졌고 2002년에는 디렉터스컷이 재개봉하기도 했다.

악마를 쫒는 엑소시즘 의식은 카톨릭 교회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데다 영화 개봉 이후 공포심 때문에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관객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종교계에서도 화제가 됐다. 미성년자관람불가에 해당하는 R등급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만 2억3200만달러 넘는 대성공을 거둔 '엑소시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4억41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히트작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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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최후의 유혹(The Last Temptation Of Christ, 1988)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원작을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한 문제작. 예수의 종교적인 업적보다는 한낱 목수에서 유대인의 지도자가 된 인간적인 삶에 초첨을 맞췄다. 제목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이란 십자가에 못박히는 운명을 거부하고 막달라 마리아와 가정을 이뤄 보통 사람으로서 행복한 삶을 누린다는 행복한 상상을 의미한다. 마틴 스콜세지는 이를 고통 속에서 예수가 보는 환상으로 묘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의 맹공격을 받았으며 제작 당시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의 묘사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고 그 혈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다빈치 코드'의 음모론과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러나 흥행 결과는 크게 달랐다. 상업영화 대신 작가영화로 분류된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은 700만달러를 들여 제작돼 미국에서만 870만달러의 수입을 거두는 데 그쳤다. 한국에서는 기독교 단체의 반발로 끝내 개봉에 실패했고 '볼 사람은 이미 다 본' 2002년에야 단관 상영되는 불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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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 2004)
멜 깁슨이 제작과 연출, 각본 1인 3역을 맡았던 문제작.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12시간을 그린 이 작품은 죽음과 고문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로 제작 단계부터 큰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유대인 들이 예수를 죽음으로 몰고간 것으로 그려진 것이 문제가 됐다.

지금까지 죽음의 방관자로 알려졌던 로마의 집정관 빌라도는 예수를 처형하지 않으려 하는 반면 영화 속 유대인들은 예수를 처형하라고 외치는 폭도로 묘사됬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영화는 종교인 및 유대인들로부터 큰 비난에 직면, 제작과 배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같은 유대인 비하 논란은 결국 흥행에 도움을 준 셈이 됐다. 평이 엇갈렸음에도 불구하고 사순절에 맞춰 개봉한 영화는 개봉 첫날에만 2000만달러가 넘는 큰 수입을 거두며 '대박'을 쳤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3억700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두며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같은 해 4월 교회의 환영 속에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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