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 한기총, "'다빈치 코드' 허구 알리는데 큰 의의"

[삽질] 한기총, "'다빈치 코드' 허구 알리는데 큰 의의"

꽹과리 0 4,157 2006.05.17 18:06
한기총, "'다빈치 코드' 허구 알리는데 큰 의의"

[OSEN 2006.05.16 17: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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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성곤 기자]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영화 ‘다빈치 코드’가 허구라는 것을 알렸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가 지난달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화 ‘다빈치 코드’의 한국 배급사인 (주)소니픽쳐스릴리징코리아를 상대로 낸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이 16일 기각됐다.

법원의 이와 같은 결정에 한기총 홍보부장인 박승철 목사는 16일 OSEN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유감”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박 목사는 “그러나 여전히 ‘다빈치 코드’는 기독교 신념 체계 안에서는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영화 상영반대 운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상영반대 운동의 방법에 대해서 박 목사는 “16일 전국 광역시도 단위 지역 기독교 연합회 회장 약 30여명이 서울 한기총에 모여 각 지역별로 영화 안보기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결정했다”면서 “자세한 방법은 지역 현실에 맞추겠지만 극장주를 만나 상영을 하지 말아 줄 것을 요구하거나 극장 앞에서 침묵시위, 피켓운동 등과 같은 준법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기총이 주도해서 운동을 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오히려 한기총이 사람들의 관심을 영화에 더 집중시킨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박 목사는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영화가 가지고 있는 신성모독에 대해 가만히 있는 것은 기독교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겠는가”고 반문했다.

또 박 목사는 한기총이 나서면서 영화가 자연스럽게 홍보되는 문제에 대해서 “그런 부작용은 예상했지만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다빈치 코드’가 기독교에서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라는 것을 알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 제기를 통해서 ‘다빈치 코드’의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이 아닌 역사적 소재를 차용한 픽션이라는 것을 알렸다는데 의의가 있고 성공했다”라고 평가했다.

박 목사는 또 "책과 달리 영상매체에 더 적극적이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청소년들이 ‘다빈치 코드’를 역사 다큐로 오해할 소지가 있어 상영 전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서 알리며 차단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한기총은 지난달 “영화 ‘다빈치 코드’가 기독교의 신성과 성경 진리를 훼손하고 모욕했으며 이로 인해 개인의 종교적 신념이 침해당할 우려가 있다”며 영화의 국내 배급사인 (주)소니픽쳐스릴리징코리아를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며 영화 상영 반대를 주도적으로 전개해 왔다.

영화 속에서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자손이 있으며 가톨릭 교회가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살해를 서슴지 않는 집단으로 묘사된 것에 대해 전 세계 가톨릭계가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법원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따라 ‘다빈치 코드’는 예정대로 18일 개봉될 예정이다.

sunggon@osen.co.kr
<사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이트 내 영화 ‘다빈치 코드’ 안보기 운동 관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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