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25 17:11 (크리스챤투데이)


광양시, 기독교 관광지 사업 전개

광양 교계와 광양지역 기독교 유적·사료개발
광양시(시장 이성웅)가 기독교 전파 100주년을 맞이해 광양 교계와 함께 광양지역 최초의 예배지였던 웅동면 일대 및 전남 동부지역을 '기독교 관광지'로 조성할 것을 선언했다.

광양지역에는 이미 100년전에 기독교 예배당이 설립되었던 황죽리과 진상면, 웅동 부락 소재 웅동교회와 신황리 소재 신황교회가 있다. 이 곳은 광양 지역뿐 아니라 전라남도의 선교사들의 활동 근거지가 되어 복음전파와 한국 개신교 역사에 많은 의미를 가진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위해 광양지역 교역자들과 장로, 시청과 시의회 관계자 300여명에게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합의를 통해 '광양시 기독교 선교100주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초교파적인 임원진을 둔 실행위를 조직해 광양지역 전 교회가 이 사업에 동참하도록 했다.

위원회 총재로는 박정식 목사(순천제일교회)가 선출되었으며, 부총재로는 박만휘, 유은옥, 박봉열 목사가 선출되었다. 위원장에은 이용훈 목사(아파트 선교회)가 맡기로 했으며, 이밖에 기획위원과 고증위원, 사료위원, 재정위원, 건축위원 등 실행위의 조직을 마무리 지었다.

위원회는 현재 광양버스터미널 2층에 사무실을 두고 '창립예배 및 선교예배'를 통해 광양지역의 교회 교인들의 관심을 이끌고자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국외로도 사료검토와 자료수집을 위해 광양출신의 목회자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를 위해 '광양시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 건립' '노인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웅동교회 복원' '조상학 목사 기념사업' '순교기념관건립' '웅동지역 민박 촌 지정' '주변지역 정비' 등 기념 사업안을 내놓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위원회는 선교관 등이 완공되면 전시할 사료들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지역관광삼품을 개발하던 광양시가 당시 광양지역이 기독교가 전파된지 100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광양 기독교선교공원화' 방안을 세움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지난 7월 2일 사업계획서가 작성되고 8월 6일 사엽내용을 확정했으며, 현재 광양시는 순천 매산동 종교지역, 인휴선교사 선교기념사업 및 여수지역 손양원목사 순교기념관과 함께 광양시 일대를 기독교 성지로 꾸미는 일을 추진 중에 있다.


김규진 기자 kjkim@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