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
교황 성(聖)금요일 묵상서 유전학자들 질타
[연합뉴스 2006.04.14 11:39:04]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4일 성(聖)금요일을 맞아 유전학자들이 신을 배제하면서 신의 자리에 오르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내용으로 묵상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교황은 로마 콜로세움에서 이날 자신이 집전하는 '십자가의 길'(Way of the Cross)을 위한 묵상에서 "사회가 '악마적 자존심'으로 묘사되는, 가정을 파괴하려는 반창세기적 현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또 사회에 만연돼 있는 '불결함'을 씻어내고 사회가 "퇴폐적 자기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정화되기를 바라는 내용의 기도를 올릴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교황은 특히 유전자 조작 분야에서의 과학적 진보와 관련해 "신의 의지에 따라 계획돼 있는 삶의 문법을 고치려는 움직임"을 엄중히 비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을 배제하면서 신의 자리를 탐하는 위험하기 짝이 없고 제정신이 아닌 모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기도를 올릴 예정이다.
더 타임스는 교황의 이날 성금요일 묵상은 특정 현안에 대해 문제 의식이 없는현대 종교적 경향과 비교할 때 매우 강렬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십자가의 길' 묵상은 모두 14개 의식으로 진행되며 로마 가톨릭 교회 외에도 영국 성공회 교회 등이 참가하게 된다.
14처 의식은 예수에 대한 유죄 판결로 시작돼 그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에 올라가 못박힌 뒤 무덤에 묻히기 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재현하는 의식이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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