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코드, 美英 두 나라서 "표절 아니다" 판결
[스타뉴스 2006.04.08 10:05:39]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 소설 다빈치코드가 미국에 이어 영국 런던법원으로부터도 표절혐의를 벗었다.
마이클 베젠트와 리차드 레이 두 저자는 자신들이 1982년에 펴낸 책 성혈과 성배(The Holy Blood and the Holy Grail)를 다빈치코드가 표절했다며 다빈치코드의 저자와 이를 출판한 랜덤하우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런던 법원은 7일(현지시간) "성혈과 성배는 다빈치코드와 같은 중심주제를 갖고 있지 않다"며 "다빈치코드가 성혈과 성배를 일부 이용하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그 작품을 표절하지는 않았다"고 판결했다.
성혈과 성배는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가 결혼해 아이를 두었으며 그들의 후손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고, 가톨릭교회는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가설을 담고 있다. 다빈치코드 역시 교황청이 예수에 관한 진실을 감추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다빈치코드는 지난해 미국에서도 표절 소송을 당했지만 현지 법정으로부터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소설 신의 딸을 쓴 루이스 퍼듀는 자신의 작품을 모방했다며 다빈치코드 작가와 출판사를 상대로 1억5000만 달러의 배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이로써 다빈치코드는 미국과 영국 두 나라에서 모두 표절시비를 벗게 됐다.
2003년 출간된 다빈치코드는 40개 언어로 번역돼 3000만권 이상이 팔렸다. 톰 행크스 주연으로 영화로도 제작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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