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
영국 법정, '다빈치 코드' 표절 여부 가린다
[조이뉴스24 2006.04.07 19:12:54]
<조이뉴스24>'다빈치 코드'를 둘러싼 표절 논란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영국 법원이 7일(이하 현지 시간) 중 소설 '다빈치 코드'의 표절 여부에 대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런던 대법원은 지난달 '다빈치 코드'가 역사 논픽션인 '성혈과 성배(The Holy Blood and the Holy Grail)'의 주요 아이디어를 가져왔다는 증언을 들었다.
이 소송은 '성혈과 성배'의 작가 마이클 베이 전트와 리차드 리가 '다빈치 코드'를 출판한 랜덤하우스를 상대로 제기한 것. 그러나 '성혈과 성배'의 또 다른 공동 집필자인 헨리 링컨은 소송을 함께 제기하지 않았다.
지난 2003년 3월 첫 출간된 '다빈치 코드'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4천만부가 팔려나가면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다.
◆ 댄 브라운 "아이디어 얻은 것은 사실" 댄 브라운은 이날 법정에서 메로빙거 왕조, 템플기사단, 예수의 혈통에 관해 얘기했다.
'다빈치 코드'와 '성혈과 성배'는 큰 줄거리는 비슷한 편이다.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으며,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뒤 막달라 마리아는 프랑스로 도피한 뒤 그녀가 낳은 예수의 혈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기본 줄거리다.
두 책은 또 모두 막달라 마리아와 성배를 연관시키고 있다.
베이전트와 리의 변호사는 "댄 브라운과 그의 부인은 독창적인 연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노력을 덜기 위해 의도적으로 '성혈과 성배'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댄 브라운의 부인 블라이드는 '다빈치 코드' 집필과 관련한 주요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일을 맡았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주요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한 블라이드가 이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성혈과 성배'에 얼마나 의존했는지, 블라이드가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밝혀 내는 일이 어렵다"고 말했다.
사흘 대질 신문을 받은 댄 브라운은 그의 아내가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댄 브라운이 책 쓰기 전 참고했을 것"'성혈과 성배'의 두 작가는 댄 브라운이 증언한 것과는 달리 그가 2001년 1월 '다빈치 코드'의 시놉시스를 쓰기 전에 블라이드가 분명히 자신들의 책을 참고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저작권 전문 변호사들은 두 작가가 브라운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베꼈다고 판사를 확신 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출판업자들은 이 사건을 두고 "성공이 있는 곳에 소송이 있다(Where there's a hit, there's a writ)"는 말을 재확인하는 셈이라 말한다.
이번 소송이 '다빈치 코드'와 관련한 첫번째 소송은 아니다. 지난해 8월, 루이스 퍼듀는 '다빈치 코드'가 자신의 소설 '신의 딸(Daughter of God)'과 '다빈치의 유산(The Da Vinci Legacy)'의 중요 요소를 표절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한 바 있다.
루이스 퍼듀는 이 소송으로 175만 달러를 썼지만, 이러한 유명세 덕분인지 예수의 혈통과 관련한 책의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고 전해졌다.
또한 이런 소송건은 정작 톰 행크스가 출연해 5월에 개봉 예정인 동제목의 할리우드 영화 '다빈치 코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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