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前대통령 친일파 선처 지시"
[매일경제 2006.02.22 07:57:01]
  
이승만 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노덕술 등 친일파를 선처하라는 지시를 내리며친일파를 감싸고 돈 사실이 확인됐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49년 1월 28일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가 체포한 친일 고문경찰의 대명사로 불린 노덕술을 '정부가 보증'을 해서라도 석방하도록지시했고, 같은 해 2월11일 국무회의록에는 노씨를 체포한 특위관계자를 법에 따라처리하고 계속 감시하도록 지시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는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국방부가 비밀로 분류해 보존하고 있는 기록물을 재분류 작업을 거쳐 공개한 자료 중 하나다.

박찬우 국가기록원 원장은 2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통해 작년 10월부터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1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주요 기록물 보존실태조사 결과, 삼청교육대, 6ㆍ25전쟁, 5ㆍ16쿠데타, 반민특위, 광주민주화 운동 관련기록이 상당수 보존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청교육대 사건의 경우 계획수립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모를 확인할수 있는 국가기록물이 국방부와 국가기록원에 비밀이 해제되지 않은 상태로 대거보존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황국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