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불법 교회활동 급습 20명 체포 
 
연합뉴스(yonhapnews)

베트남 북부지역의 경찰들이 복음주의 교회 신자들의 불법 모임을 급습, 20명을 체포하고 다른 교회 지도자들을 단속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19일 베트남의 인권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하노이를 방문한 미국 인권대표단으로부터 dpa가 입수한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로원 크론 미 국무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미 인권대표단의 자료는 "지난주 베트남 북부 하쟝성에서 경찰이 복음주의 교회 신도들의종교활동을 해 온 다른 교회 지도자 십여명도 단속했다"고 밝혔다. 모임을 급습했으며 불법

이 자료는 "이러한 교회활동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과 이에 앞서 반체제 불교 승려들을 구속한 것은 20일에 있을 크론차관보와 베트남의 회의는 물론 미-베트남 관계에도 긴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쟝성 텅바의 한 경찰 간부는 19일 미국 대표단 자료의 내용을 dpa에 확인시켜주었다.

전 반 비엣이라는 이 간부는 "우리는 교인들에게 불법 종교활동을 그만 둘 것을 통보했고 그래도 집회를 그치지 않아 찬송가를 부르며 집회를 하는 20명을 체포했으며 14권의 책과 라디오를 압수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경찰들이 교회 지도자들의 집을 찾아 단속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바티칸의 대표단을 초청해 하노이 지역에 57명의 목사를 임명함으로써 종교자유에 대한 획기적인 성과를 올렸으나 이번 보고서가 공개되면 미국의 종교자유 관심국가 리스트에 들지 않으려는 베트남의 노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그러나 하쟝성의 종교단체에 대한 급습이 중앙정부와 상의아래 이루어진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노이 dpa=연합뉴스, y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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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2월 20일 11:3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