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잘린 단군상에 전운 감도는 종교계
[한국일보2006.01.16 16:19:37]
경남 마산 청소년광장에 있는 단군상이 16일 목이 잘린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번 사안과 관련, 다시한번 해묵은 '단군상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네티즌들의 논쟁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으며, 그동안 수면 아래로 잠복해 있던 일부 개신교 단체와 민족종교 및 사회단체간의 대립 양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단군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대립은 8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됐다.
우상숭배를 엄격히 금지하는 계명에 따라 개신교는 민족종교 혹은 사회단체와 끊임없이 논란을 빚어왔던 것.
지난 85년에는 단군성전 건립을 놓고 극한 충돌을 빚기도 했으며, 개신교계는 단군 관련 내용의 교과서 수록을 반대하며 금식기도운동까지 벌이기도 했다.
이후 홍익문화운동연합(이하 홍문연) 등은 단군을 민족의 구심점으로 삼자며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전국 초ㆍ중ㆍ고에 369기의 단군상을 설치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9년과 이듬해에는 학교안에 설치된 단군상을 잇따라 파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양측간의 갈등이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기도 했었다.
홍문연에 따르면 이번에 훼손된 마산의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70여기의 단군상이 목이나 코 등이 잘려나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단군상 훼손사건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은 인테넷에서 다시한번 논란의 불을 지피고 있다.
관련 기사가 나간후 기사에는 수천건에 이르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으며, 네티즌들의 주장역시 찬반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특정 종교집단의 소행임이 확실하다"면서 "저런 사람들때문에 특정 종교가 싸잡아 욕을 먹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 'wkwnans'는 "단군상을 우상이라고 훼손하면서 맥아더 동상은 한국을 지킨 수호신이라고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반해 한 네티즌은 "학교에 단군상을 두는 것이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차라리 이땅의 근대화와 독립운동에 이바지한 기독교의 십자가를 보급하는게 오히려 낫다"고 주장했다.
한편, 단군상 훼손 사건과 관련해 임하경 홍문연 사무국장은 "이번에 훼손된 단군상에 대해선 복원사업을 진행해 빠른 시일내에 원상복구할 계획"이라며 "경찰의 수사 추이를 지켜본 뒤 추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이병욱 기자 wookle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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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무면 태워야하고요
금속이면 녹여서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야 해여 emoticon_001
어제 네이버에서 댓글놀이를 좀 했는데 오늘도 할려나.... ㅡ,.ㅡ
오히려 김활란의 여성 황국신민화 독려, 황신덕의 제자 정신대 충정 강요, 윤치호의 일제 압잡이 행위 등 씻을 수 없는 죄악이 되었다. 그당시 목사들이 무엇을 했던가?
이에 반해 한 네티즌은 "학교에 단군상을 두는 것이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차라리 이땅의 근대화와 독립운동에 이바지한 기독교의 십자가를 보급하는게 오히려 낫다"고 주장했다.
진석이 같은넘....emoticon_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