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세진회 ‘큰글씨 성경보내기 프로젝트’추진…재소자들 말씀으로 거듭나게 하자
 
[국민일보]2006-01-10 855자
 
“염치없지만 성경책을 보내주십시오. 성경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곳에 와서 한번 예배를 드렸는데 성경이 부족해서 불편했습니다.”(재소자들의 편지 중에서)수감시설에서 우연히 말씀을 접하게 돼 예수님을 영접한 재소자들은 말씀을 듣고 보기를 원한다. 그러나 찾는 사람이 없는 장기수나 극빈 재소자들은 말씀을 접할 수조차 없는 형편이다. 실제로 국내 교정선교단체에 접수되는 재소자들의 편지 중 상당수는 성경을 보내달라는 내용들이다.

이에 따라 전국 6만여 재소자와 그 가족들을 돌보고 있는 기독교세진회(이사장 박래창 장로)는 재소자들에게 큰 글씨 성경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세진회가 ‘어두운 감옥에 말씀의 빛이 비취게 하소서’란 주제로 펼치는 ‘큰 글씨 성경보내기 1.1.1.1 프로젝트’는 후원자가 1계좌(1만원)를 후원하면 재소자 1명에게 ‘큰 글씨 성경’ 1권을 보내주게 된다.

세진회는 후원금으로 교도소의 어두운 조명 아래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큰 글씨 성경 1만권을 구입,각 교정 시설과 성경을 요청한 재소자들에게 무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재범률은 2002년말 현재 64.3%으로 97년 52%,98년 59.5% 등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다. 전문가들은 재범률이 이렇게 높은 것은 교정시설만으로는 재소자의 완전한 교화와 교정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세진회 총무 이교성 목사는 “갇힌 자 한 명을 변화시켜서 새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어떤 비용도 치를 수 있지 않느냐”라면서 “모든 교정시설의 재소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새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02-723-2022).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