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최성규)는 17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2005 한국교회 여성 구국 금식기도회’를 개최하고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독여성들이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1000명의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교회의 신사참배,교회분열과 개교회주의,물질만능주의와 도덕적 세속화,사회악에 대한 침묵의 죄책을 고백한다”며 “보수도 진보도 아닌 성경의 편에 서서 정의와 평화,사랑과 인권,화합의 중재자가 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어 “복지사회 건설을 위한 섬김과 나눔 운동에 나서며 낙태·성매매 방지를 위한 사회의식 개혁과 출산 장려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이외에도 국가 안보와 민생 안정,북한 동포를 위해 기도할 것,선교 일등국이 되기 위해 정기적인 선교 헌금 운동에 적극 나설 것 등을 다짐했다.

장은화 여성위원장은 “우리 어머니들의 눈물과 피땀으로 세운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가 흔들리고 있다”며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 여성들에게 주신 시대적 사명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점검하자”고 말했다. 최 대표회장도 “기도하는 여성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며 “어머니의 눈물과 기도로 한국 교회와 나라를 부흥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정근모 명지대 총장이 ‘21세기 한국교회와 기독여성의 사명’이란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으며 이명원 장로,김인숙 사모,박홍자 전춘녀 한순임 정정애 권사 등이 각 교단을 대표해 특별기도를 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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