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억땅.장애인 착취 ‘눈속임 목사’ 잠적"

[기사] "2억땅.장애인 착취 ‘눈속임 목사’ 잠적"

꽹과리 0 2,995 2005.12.30 20:24
"2억땅.장애인 착취 ‘눈속임 목사’ 잠적"
[뉴시스 2005.12.29 13:37:50]

전주=뉴시스】전북 전주의 한 교회 목사가 노인복지센터를 짓는다며 2억원 상당의 땅을 기부받은 뒤 자신의 교회신축에 사용하고 공사장에 장애인을 부려 임금까지 가로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개신교계와 전북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전주 모교회 A목사(52)는 지난 2001년께 알고지내는 모 교회 장로 이모씨(86) 부부에게 “의붓부모로 모시겠다” “노인복지센터를 지어 노후를 돌보겠다”고 속여 땅 240평(시가 2억4000만원)를 무상 기증받은 뒤 약속과 달리 교회건물을 신축했다.

중풍기를 보이던 이씨 부부는 4년 전 이 목사가 ‘기(氣) 치료에 능하다’는 소문을 듣고 첫 만남을 가진 뒤 신뢰해 부동산까지 기부했다는 것.

이씨는 “사회사업한다는 목사 말만 믿고 무상증여해 자녀들과도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 목사를 사기 및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목사는 또 교회 신축공사장에 지체장애 3급 김모씨(30) 등 장애인 10여명을 동원해 2개월간 잡일을 시킨 뒤 인건비 600만원을 편취했다고.

장애인들은 “A목사가 ‘몸속 귀신을 쫒아주겠다’고 선전해 혹시나 하고 교회를 찾았으나 치료는 커녕 남자장애인은 공사현장에서 잡일을, 여자장애인에게는 식당 설거지와 ‘마늘까기’ 등 일만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심지어 식당에서 손님들이 남기고간 상한 음식를 얻어와 이를 먹은 일부 장애인이 두드러기 등 피부병에 시달렸고, 한 겨울에 야간공사를 한다며 밤늦게까지 강제로 일을 시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신지체 2급인 이모씨(30.여)도 “공사장 설거지를 마치고 귀가중 교통사고를 당해 수백만원의 합의금을 받았으나, 교통비 10만원을 뺀 합의금 모두를 목사가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A목사는 이달 중순께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며 교회 또한 교인들이 뿔뿔이 흩어져 현재 교회문이 잠긴 상태다.

박대성기자 pd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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