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이 아니길....^^;;

한 예술가가 콘돔 사용을 반대하는 가톨릭계를 골탕먹이기 위해 저지른 ‘작전’이 국제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2월 5일 발행된 미국 가톨릭 예수회 주간지 ‘아메리카’ 36페이지에 실린 광고가 국제적 논란의 주인공인데, 광고는 콘돔으로 싼 성모 마리아상을 묘사한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가톨릭 월드 뉴스(www.cwnews.com)를 통해 처음 알려진 문제의 광고는 영국에 사는 스티븐 로젠탈이라는 예술가가 가톨릭 교회를 골탕먹히기 위해 일부러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신이 제작한 성모 마리아상을 300달러의 가격에 특별 판매한다는 내용.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성모 마리아 조각품에는 콘돔이 덮여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문제는 잡지사 관계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 즉 인쇄 전 조판 과정에서 광고의 내용을 확인하는데 투명한 콘돔이 인쇄 전에는 보이지 않았고, 컬러로 인쇄된 다음에야 성모 마리아 상을 덮은 콘돔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 잡지사 관계자의 설명.

‘콘돔 성모 마리아상’을 묘사한 광고를 담은 잡지가 발행된 후 잡지사측은 독자들의 수많은 항의를 받았고, 급기야 정중한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언론은 전했다. 또 이 사건은 23일 AP, 로이터통신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타전 중에 있다.

한편 문제의 콘돔 성모 마리아상을 제작한 로젠탈은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는 콘돔 사용에 반대하는 가톨릭계에 항의하기 위해 작품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최용희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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