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기 2억 챙긴 일당 적발 |
[한국일보 2005.12.12 18:04:19] |
서울 성동경찰서는 12일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세탁에 필요한 비용을 대주면 10배로 갚겠다고 속여 투자자로부터 2억여원을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김모(48)씨를 구속하고 백모(52ㆍ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퇴임한 전직 대통령들의 비자금 관리자로 행세하며 교회에서 알게 된 H(62ㆍ여)씨 등 10명에게 “비자금을 현금화하는데 필요한 돈을 투자하면 10배로 돌려주겠다”면서 2002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현금 2억여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김씨 등은 미화 100만달러짜리 가짜 지폐를 보여주면서 “이 돈이 비자금의 일부”라며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어냈으나 이 지폐는 미국에서 판매된 관광상품을 복사한 것으로 실제로 100만달러짜리 지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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