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사형제 존폐문제 '신학논쟁'으로 비화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사형제 존폐문제 '신학논쟁'으로 비화

꽹과리 2 2,476 2005.08.30 12:37
사형제 존폐문제 '신학논쟁'으로 비화
2005년 8월 30일 (화) 11:12  연합뉴스


한기총 "사형제폐지는 비성경적" 선언

KNCC
등 "한기총의 주장은 억지" 반박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사형제 폐지 특별법안이 다음달 정기국회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개신교계에서는 사형제 존폐 가운데 어느 쪽이 성경적이냐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그동안 개신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주도로 사형제 폐지 운동을 전개해왔으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이 최근 돌연 '사형제 폐지는 비(非)성경적'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들 개신교 양대 단체의 사형제도를 둘러싼 견해차는 '어느 쪽이 과연 성경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냐'는 신학논쟁으로 번진 상태다.

이번 논쟁은 한기총 신학연구위원회가 지난 19일 '사형제도에 대한 한국 교회
의 입장'이라는 세미나에서 "인간 생명 존중을 위해서는 사형제도가 계속 유지돼야하며, 사형폐지론은 성경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한기총은 세미나 결과를 토대로 26일 "사형제도는 존치돼야 하며, 오심이나 오용이 없도록 법적 안전장치를 충분히 해 법과 질서가 유지되는 공의와 공평이 강물같이 흐르는 사회를 건설해 억울한 사람이 없는 복지 국가 건설에 함께 힘쓸 것을 촉구한다"는 사형제도에 대한 공식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고귀하고 존엄한 존재이므로 어떤 사람이 고의로 다른 사람을 죽인 경우에는 사형이 시행되도록 하나님께서 의도하시고 명령하셨다"고 한기총은 성경을 근거 삼아 주장하고 있다.

한기총은 나아가 "가석방이나 사면이 안 되는 종신형으로 사형제를 대치하는 것은 용서가 아니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오히려 사형보다 더 잔인한 형벌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KNCC는 한기총 신학연구위원회 세미나 이후인 25일 논평을 내 "사형폐지론은 성경적이지 않다는 한기총의 주장은 한 마디로 궤변이며,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기총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KNCC는 "인간적, 세속적으로 보면 배제돼야 할 대상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성서적, 신앙적 입장에서는 그 누구의 생명도 결코 배제될 수 없다"면서 "극악무도한 흉악범의 생명일지라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생명권은 박탈될 수 없는 것"이라고 성경을 들어 반박했다.

KNCC는 나아가 "한기총 신학연구위는 '사형폐지 반대' 의견을 하루 속히 철회하고 생명권 중시 차원에서 전개해온 사형폐지 운동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인권위원회
도 30일 성명을 내 "한기총의 사형폐지찬성 입장에 대해 그것이 결코 한국 교회 전체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성명서에서 제시된 성경적 신학적 논거들이 지극히 자의적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하며, 이 문제에 대한 신학적인 토론을 포함한 공개적인 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가보안법
존폐 문제로 대척점에 섰던 개신교 양대 기구인 한기총과 KNCC가 사형제도 존속 여부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입장을 나타내면서 교회일치운동도 그만큼 후퇴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nfour@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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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kimk1717 2005.09.04 18:54
신도갖고 교회끼리 싸우는거랑 똑같다는  생각이....
성경!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인데,
싸우는거 보니 아직 걸지도 못했나 보네?
제삼자 2005.08.30 12:47
기존 예수쟁이들 끼리도 아직 교리가 정확하게 정리되지 못했는데 밖으로 전도행각을 벌이다니.....
이보다 더 큰 사기행각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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