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죠이] 개독들의 밥그릇 싸움 4탄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뉴스앤죠이] 개독들의 밥그릇 싸움 4탄

플라톤 0 2,544 2005.08.12 02:12

이승균 기자의 광성교회 이야기(4)
16개월 동안의 폭력과 비폭력의 차이

광성교회 사태는 발생 시점을 편의상 2004년 4월 폭탄주 스캔들이 발생했을 때로 본다면 약 16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안타까운 것은 많은 교인들이 집단폭력에 희생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입니다.

세속 사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 끔찍한 폭력의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요. 어제까지 예배당에 나란히 앉아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고 찬송을 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에게 주먹과 발길질 그리고 쇠파이프 세례를 퍼 부울 수 있을까요.

심지어는 마스크와 검은 비닐봉지로 얼굴을 가린 채 말입니다. 또 지게차로 자동차를 들어 올려 유리를 깨고, 타고 있던 교인을 향해 소화기를 뿌려댈 수 있는 그 사악한 용기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돈! 아니면 00학원 등 교회 관련 기관의 이권을 차지하기 위한 것인지 그저 추측해 볼 따름입니다. 이 사태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교계 아무개 목사는 “광성교회에 재산이 없다면 일찌감치 서로 보따리를 싸고 헤어졌을 것이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교회의 재산이 노회나 아니면 총회에 귀속되어 해당 교회 임의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다면 차라리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의 한국교회 구조 아래서 이런 바람은 그저 머리 속에서나 가능할 일이죠.

어쨌든 지금까지 기자는 광성사태의 원인을 원로목사의 비리의혹을 의도적으로 흘린 이성곤 목사의 행위, 그리고 더 원초적 근원은 후임 목회자의 자질과 인격을 검증할 수 있는 공적 장치가 전혀 없는 비민주적이고 불투명한 세대교체 관행(?) 때문이라고 분석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덧붙인다면 담임목사가 어떤 전횡을 해도 제대로 제어할 수 없는 허술한 교회법과 교회 구조의 문제점까지 아울러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법은 있으되 지키지 않아도 사실상 마땅하게 통제나 제재할 수 없는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권위입니다. 장로교의 대의제는 사실 민주주의 제도의 근간을 이루었습니다. 한국 장로교에서 민주적 의사결정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많은 교회 분규는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광성교회의 장로 44명 중 26명이, 부목사 16명 중 8명이 이 목사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 목사는 자신에게 불리할 것이 뻔한 당회를 열지 않은 채 다수의 순진(?)한 교인을 선동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교회 행정을 이끌어왔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2005년 1월 이 목사측이 130여명의 용역들을 동원해 반대측 교인들의 출입을 원천봉쇄한 가운데 제직회를 연 것입니다.

물론 다수가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닙니다. 당회원 중 과반수가 이 목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당회의 입장이 진리이거나 정의를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다수의 교인 지지를 얻은 측이 선한 것이라고 단정짓기도 곤란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절차와 과정은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당회가 틀렸고, 교인 다수가 진실을 모르고 있다면 정해진 원칙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 건전한 토론과 대화를 통해 진실을 규명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외부의 세력을 끌어들이는 행위 혹은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폭력을 유도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방법은 아닐 겁니다. 이 목사측에 비해 도덕성과 정당성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반대측이 지난 6월 27일 공성전(攻城戰)을 벌임으로써 결과적으로 숱한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6.27사태는 폭력에 짓눌린 집단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자 폭력을 동원해 전세를 단번에 뒤집기 위해 일으킨 쿠테타와 같은 사건입니다. 반대측 일부 강성 교인들이 지도부의 미지근한(?) 태도에 대한 불만을 한꺼번에 폭발시킨 것이죠.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그 사건만 본다면 반대측은 성스러운 교회당을 전쟁터로 변질시킨 포악무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또 폭력에서 한 수 위인 이 목사측을 극도로 자극해 쇠파이프가 등장하고 자동차 테러까지 발생하는 더 큰 폭력의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평화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 어땠을까요.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창인 원로목사가 십자가를 앞세우고, 성가대가 그 뒤를 따르고, 모든 교인들이 성경을 든 채 예배당으로 행진하는 방법을 썼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언론과 세상사람들은 폭력에 쫓겨난 교인들이 평화를 사랑하는 예수그리스도의 정신을 그대로 실천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즉 예배당을 폭력으로 되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무릎 꿇기 위해 예배당을 찾는 신실한 성도들의 무리라고 말이죠. (계속)

 

2005년 08월 10일 13: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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