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사상 최대 위기를 맞은 다윈의 진화론???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사상 최대 위기를 맞은 다윈의 진화론???

(ㅡ.ㅡ) 3 2,649 2005.07.21 14:10

사상 최대 위기를 맞은 다윈의 "진화론"


[브레이크뉴스 2005-07-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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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흥미를 끌만한 외신 하나가 있었다. 한국에도 상영된 '패션 어브 크라이스트'가 미국내 유대 단체들의 압력에 개봉에 차질을 빚어온 터라 그 관심이 더해지는 대목이다. 동월 23일자 AP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남부의 아이맥스 영화관들이 화산을 소재로 한 한 영화가 진화론을 언급해서 창조론을 믿는 기독교 신도들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한 나머지 이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전하고 있다. '심해의 화산들'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인간의 유전자 DNA와 해저 화산 속에 있는 미생물 사이의 관계를 언급하고 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있는 아이맥스 영화관의 지배인 리사 버젤리는 "우리는 우리 지역에서 팔리는 영화를 골라야 한다"면서 "만일 그것이 팔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이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진화론이 아닌 창조론을 믿는다"고 말했다. 텍사스와 조지아,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의 남부 주(州)들에 있는 다른 아이맥스 영화관들도 이 영화 상영을 거부했다고 이 영화의 배급자인 피에트로 세라피글리아는 말했다.

2005년 들어 거세지고 있는 미국 기독교 단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는 비단 스크린이 아닌 제반 영역에서 진화론자들과 치열한 논쟁을 촉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 교육에서 이제 진화론자들의 절대 기득권을 더이상 용인치 않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가열차게 전개되고 있는 창조론자들과 진화론자들의 일대 대결투 조짐이 어떠한지 그 흐름을 중계한다. ◇ 설자리 잃어가고 있는 '다윈 진화론'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학교와 교육위원회를 심대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진화론 인류의 기원에 관한 여러 가지 이론 중 하나에 불과하며, 진화론을 가르치려면 창조론도 같이 가르쳐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톨릭에서도 최근 이들과 입장을 같이 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미국 내 기독교 우파들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측근인 크리스토프 쇤번 빈 대주교는 지난 9일 뉴욕 타임스를 통해 "진화론이 가톨릭 교리와 맞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갤럽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 중 무려 45%가 지구는 신에 의해 1만년 전 내에 창조되었다고 믿고 있다. 또 CBS의 작년 말 조사에서는 부시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 중 45%가 진화론 대신 창조론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주장했는데, 캐리 후보 지지자 중 같은 생각인 이들은 24%였다고 업저버는 전한다. 또 이 조사에서는 미국인 3분의 1이 진화론을 믿지 않고, 3분의 2는 창조론과 진화론을 동등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답했다. 작년 성탄절 직전에 실시한 '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서도 미국민들의 79%가 예수는 동정녀에게서 태어났다고 믿고 있다. 또 62%는 공립학교에서 진화론 외에 창조론도 가르쳐야 한다고 응답했다.

미국 과학교육센터의 유진 스콧 소장은 지난 9일 AP통신 인터뷰에서 "진화론에 토대를 두고 학생들을 학습시키는 일은 점점 고달픈 현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최근 6개월만큼 심한 적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스콧 소장은 올 들어 미국 50개 주 가운데 31개 주에서 진화론 수업을 줄여야 한다든지 창조론도 같이 교육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기독교계의 진화론에 대한 전면 선전 포고는 이와같이 미국 사회 저변에 깔린 기독교 문화의 힘이 작용하고 있을뿐더러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힘을 얻은 보수 종교세력의 대공세의 일환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약술한바, 창조론의 진화론에 대한 입체 압박작전에는 다양한 첨단 무기가 총동원되고 있는바, 가장 효율적이고 가공할 병기는 다름아닌 '지적설계론'이다. ◇ 창조론의 유력한 파트너 '지적설계론'

미 연방대법원은 1987년 공립학교에서 창조론을 과학적 이론으로 가르치지 못하도록 판결했다. 주지하다시피 보수 진영은 2002년에 전략을 수정했다. 학교에 ‘진화론이냐 창조론이냐’ 양자택일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일단 철회하고 진화론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상당하니 지적설계론 등 여러 이론을 다양하게 제시하며 학생들이 대토론을 벌이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지적 설계자’가 하나님인지에 관한 논의는 뒤로 미뤘다. 이는 학부모들의 지지를 용이하게 얻으며 여러 주에서 논쟁을 불러왔다.

진화론과 창조론이 가장 치열하게 맞붙는 곳이 캔자스 주. 이곳에선 1999년 주 교육위원회가 진화론 외의 다른 이론을 가르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았다. 그러나 2001년 새로 구성된 주 교육위는 이 결정을 철회했다. 지난해 11월 대선과 함께 실시된 교육위원 선거에서 보수파가 다수를 점하자 전세는 다시 한번 역전된다. 이에 캔자스주(州) 교육위원회는 지난 5월 5일부터 진화론과 지적설계론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한 바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전국의 교사 단체들은 e-메일 주소록을 구축하고 의원들에 로비활동을 맹렬히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펜실베이니아주 도버 카운티 교육위원회 역시 1987년의 판결에 과감하게 도전하여 보람을 만끽했다. 도버 교육위 역시 창조론 대신 '지적 설계론(intelligent design)'을 들고 나왔다. 지적 설계론이란 생물계는 너무 복잡해서 진화론만으론 설명할 수 없으며, 절대자에 의해 창조됐다고 주장한다. 창조론과 본질적으로 같다. 그러나 이들은 하느님이나 종교와 관련짓지 않는다. 학교의 반발을 피할 수 있기 때문.

2004년 펜실베이니아 도버시의 교육위원회가 지적설계론을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결정하자, 학부모들이 연방법원에 금지해 달라고 제소했지만 패했다. 도버 교육위원회의 변호사들은 대법원의 1987년 판결이 헌법상 국가와 종교의 분리 조항에 근거한 만큼, 지적 설계론은 이 판례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켄자스주와 위스콘신주의 일부 교육위원회도 이와 유사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캘리포니아는 현재 주 교육위원회가 지적설계론 채택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앨라배마와 조지아에선 주 의원들이 지적설계론을 가르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오하이오와 미네소타, 뉴멕시코, 오하이오 등은 이런 내용의 법안을 이미 통과시켰다. 테네시주에선 과학 교재에 ‘진화론은 아직 이론일 뿐 검증된 사실이 아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이자는 제안이 올라와 있다.

원래 지적설계론은 19세기 영국에서 윌리엄 페일리 목사에게서 태동된다. 그는 “들판에서 시계를 발견하면 뛰어난 지능이 이를 만들고 작동하게 만들었다고 자연스레 갖주하듯 생명체도 고도의 지적인 설계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주장했다. 페일리 이론은 곧 이어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묻혀 과학계에서는 사장됐다. 그럼에도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등 초기 미국 지도자들에게 수용되면서 명맥을 이어가게 된다. 이들은 ‘위대한 설계자(Grand Designer)’ 심지어는 ‘위대한 시계공(Great Clockmaker)’ 등의 용어를 구사하며 생명의 탄생에는 어떤 지적 설계가 있음을 공감했다.

부연하자면, 인간의 DNA가 지금처럼 질서있게 자리잡을 확률은 10의 4만제곱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 또 우주가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잡은 것도 10의 10제곱의123제곱분의 1에 불과한 확률이라는 것. 이들은 이러한 경이적 기적들의 우연한 실현 가능성을 방대한 브리태니커 사전에 인쇄된 모든 활자들을 우주에 집어던지고 이것들이 스스로 의미를 갖는 단어와 문장들로 결합해 현재의 사전으로 제작되는 형태라고 표현한다. 어떤 초월적 설계가 없이 활자들 자력에 사전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말해 원숭이로부터 인간이 진화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1980년대부터 지적 설계론은 서서히 동력을 회복하기 시작한다. 이제는 종교인이나 정치인이 아닌 과학계에서 지적설계론을 재차 들고 나온 것이다. 이들 역시 "생명체의 구조가 너무 경이롭기에 자연 발생적이 아닌 거대한 힘이나 지능의 고도의 설계가 있었다"고 보는 점에서는 페일리의 이론과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페일리의 이론이나 창조론과 상이한 점은 진화를 부분 인정한다는 점이다. 즉, 생명체의 단기 진화를 받아들인다. 다만 뭔가 거대한 힘이 생명체를 만든 다음에 진화라는 과정에 돌입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첨언하면, 진흙 속 유기물에서 단세포 생물이 창조돼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진화론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길 것이라는 것이 지적설계론자들의 일반적 시각이다.

1991년 필립 존슨의 저서 '심판대에 선 다윈' 출간 이후, 이 학설은 미국 기독교계와 보수파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됐다. 강조컨대, 지적설계론은 ‘지적인 존재’ 또는 ‘설계자’가 하나님이라고 못박진 않는다. 지적설계론의 교과과정 편입을 강력히 주장하는 단체인 '디스커버리 연구소(Discovery Institute)'는 "진화론은 이론이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진화론에 의문을 표시하는 과학자들 356명의 이름을 모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 반론의 설득력 어느정도 일까

지적 설계론은 창조론에 대한 반발을 희석하기 위한 것일 뿐, 실제는 창조론 변형에 불과하다는 것이 과학계와 진보 진영의 비판. 지적설계론을 가장 강도높게 비판하는 곳은 미국의 저명한 과학단체인 국립과학원과 국립과학교육센터. 이들 단체는 “진화론이 현존 이론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가장 유용한 이론이다. 우리는 압도적 과학적 합의로 이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 학자들은 진화론을 하나의 이론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대한 반론에서 이론이란 과학적 용어로 중력이나 전기처럼 반복적으로 시험되고 긍정되는 통일된 개념이라고 말한다.

캔자스주립대학 자연사박물관 및 생물다양성연구센터의 책임자인 고생물학자 레너드 크리슈탈카는 지적설계론을 "싸구려 턱시도를 입은 창조론에 불과하다"면서 "1700년대로 돌아가 우리 교육을 미신과 종교에 빠뜨리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며 이를 공박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1월 잇따라 사설을 통해 지적설계론을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진화론이 단지 하나의 이론이라면 지적설계론은 아직 이론도 아니다. 진화론을 둘러싼 문화적·종교적 논란을 종교나 역사 과목에서 다룰 수는 있겠지만, 창조론이나 지적설계론을 과학적 대안으로 가르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도 “다윈의 진화론에 도전하는 ‘지적설계론’의 주창자들은 학술을 가장한 회의와 정교한 홍보를 이용해 옛날의 창조론보다 더 세련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과학의 범위 밖에 있는 주장이거나 종교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생명 기원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 인류의 영적 영역을 질적 양적으로 팽창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비생산적 논쟁에 매몰되는 것은 절대 바람치 않다. 공개적이고 엄격하며 지속적 논의를 통해 창조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지 아니면 약화될지에 대해 통념이나 예단은 절대 금물이라는 점이다.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 BreakNew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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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차승현 2005.07.21 22:00
얼 ..  그럼 별은 어떻게 생기는데 .... 정말 궁금하네 ...
오란비 2005.07.21 14:54
1만년 전 내에... 창조? 나라 역사가 짧으면 저렇게 무식해지나.....
도덕적인 것과 바이블은 극과 극입니다.
오히려 죄를 짓는 걸 두렵지 않게 만드는게 기독교 세뇌의 힘이죠.
면죄부가 있기도 했었고 지금도 회개라는게 있어서...
범죄를 저질러도 죄책감을 씻어 내는 건 금방이라... 뭐가 양심에 걸리겠습니까.
살인과 피의 역사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목숨 걸고 자폭하는 걸 보면...
사후세계 보장이라는 교리 덕분에 참 용감해지는구나 싶습니다.
전세계 곳곳에서 같은 야훼를 믿으면서도 서로 싸우고 있는 종교. 기독교. 언제 사라지려나...
넘브 2005.07.21 14:26
어떻게 창조론이 논쟁거리가 되야되는지 도무지 납득할수가 없군료.
미국이 그렇게 보수적이고 수구적인지 이해가 갑니다.
창조론 믿는사람이 전국민의 45%라니. 쩝~~
그렇게 도덕적인 국민들이 전쟁을 그렇게 지지하나요.
모순적이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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