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교리에 매달리는게 우상숭배 아닙니까???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교리에 매달리는게 우상숭배 아닙니까???

오란비 6 2,783 2005.07.17 19:30

"교리에 매달리는게 우상숭배 아닙니까?"
전 대광고 교목 류상태씨 강연 종교란 무엇인가
김대홍(bugulbugul) 기자   
"부시와 빈 라덴의 공통점은 독실한 종교인이라는 점입니다. 유일신 종교의 커다란 특징 중 하나가, 자신이 믿는 신념체계는 절대자가 친히 내려주신 절대 계시이므로 오류가 없다고 믿는 것이죠. 그런 확신주의자들에 대해 한 사회학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종교를 잘못 믿음으로 해서 받을 수 있는 피해 중 가장 큰 것은 자주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박탈당하는 것이다."

지난 13일 서울인권연대 교육장은 전 대광고 교목 류상태씨의 강연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해 강의석군이 학내 종교 자유를 외치며 단식했을 때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이가 바로 류씨다. 그는 학교측과 맞서다 교사와 목사직을 모두 내던지고 현재 노점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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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열린 류상태씨의 강연 종교란 무엇인가
ⓒ2005 김대홍
"타 종교가 아닌 이웃종교"

문화가 숨쉬는 장터 Disc4U와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마련한 이날 강연은 강연장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뜨거운 관심속에 시작됐다. 류씨는 "종교는 절대진리가 아닌 문화"라고 정의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종교가 문화라고 전제하면 철학, 예술, 과학처럼 이성과 판단력에 의해 비판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무조건적 신앙을 반박했다. 이와 함께 타종교 대신 이웃종교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기독교를 불교, 이슬람교와 같은 차원에 놓았다.

그는 우선 기독교가 절대진리란 것에 대해선 컴퓨터 사양을 예로 들었다. 그는 "대용량 자료를 받기 위해선 컴퓨터 사양도 고급이어야 한다"며 "마찬가지로 인간외부에 절대진리가 있을때 인간이 그 진리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선 인간도 절대진리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이 절대적으로 옳다 하더라도 인간이 만든 기독교와 성경이 절대적으로 옳을 순 없다는 논리다. 류씨는 "절대성은 절대자의 절대성이지 우리의 절대성이 아니다. 목사를 하느님의 대리자로 생각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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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상태 전 대광고 교목실장
ⓒ2005 김대홍
나 혼자 천국가겠다는 마음이 혹시 지옥?

대광고 학교측 사람들에 대해선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학교측 사람들과 대화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그는 교직원들이 매우 양심적이고 헌신적인 교육자들이라고 말했다. 학교 또한 투명한 모범사학이라며 그래서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들의 신념이 정말로 타당한 진리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한 대목에선 그들을 인정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예수보다 사람이 만든 교리와 전통을 더 중시한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숭배"라며 공격을 가했다. 더불어 "예수께선 천국이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천국과 지옥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이란 논리를 펼쳤다.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조상님, 부모님이 예수 안 믿었다고 지옥에 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필코 천국에 가겠다는 그 마음이 지옥이 아닐까요. 지옥이 비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으리라 하신 지장보살의 마음이 바로 천국이 아니겠습니까."

꾸란에 대한 오해와 불교의 너그러움

기독교=종교라는 등식이 성립하면서 생긴 오류도 지적했다. 세계사 책에 나오는 종교개혁도 정확히 말하면 교회개혁으로 수정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류씨는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슬람교에 대해선 한 손에 검, 한손에 꾸란(코란)이란 문구에 대한 오해를 설명했다. 흔히 해석되는 믿을래, 죽을래는 서양인들이 기독교적 편견과 증오심에서 곡해한 것이라고 말한 그는 "너희가 검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더라도 한 손에는 꾸란을 들어라. 만약 꾸란을 들지 않고 검만 든다면 너희는 짐승이 될 것이다"라는 게 원뜻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마호메트 시절 이슬람교가 번성한 것은 이슬람 군대의 힘이 아니었다"면서 "이슬람 군대가 가는 곳마다 자비가 실현된 것이 사람들에게 먹힌 것"이라고 원래 이슬람교의 자비성을 강조했다.

불교에 대해서는 10여년전 한 스님이 쓴 글을 읽고 열등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스님은 "오늘 엄청난 교회에 가서 부처님을 만났다. 설교하는 부처님, 듣는 부처님..."이라고 썼다며 "과연 어떤 목사가 이런 생각을 가진 적 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회, 아직은 희망있다

류상태씨는 누구?

중앙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3년 영락교회 전임전도사로 목회를 시작했고, 1985년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그 후 종교교사로 숭의여중 교목, 대광중고 교목실장 등을 지내면서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교목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4년 10월, 이른바 대광고 강의석 군 사건으로 인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에 목사직을 반납하기까지 20여 년을 목회자로 사역했다.
현재 노점상을 하면서 Daum 카페 <불거토피아> 카페지기로, 학교종교자유를 위한 시민연합 실행위원으로 기독교의식개혁 운동을 하고 있다.(Disc4U 자료중에서)
교회 박멸을 외치는 안티 기독교인들의 주장에는 "일부 동의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기독교에 희망이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모범사례로 슈바이처 박사와 테레사 수녀를 들었다. 두 사람은 사람을 교리를 통해 보지 않았고, 하나님의 형상(인격)대로 만들어진 고귀한 인격체로 본 게 다른 기독교인들과 달랐던 점이라고 구분했다.

그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며 두 사람이 누구보다 훌륭한 선교활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테레사 수녀가 선교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반박이 있다고 소개하며 덧붙인 설명이다. 더불어 기독교가 말을 적게 하면 좋겠다고 안타깝다는 심정을 비쳤다.

종교 역할론에 대해선 과학 대항마로 표현했다. 처음에 선한 의도로 만들어진 핵과 다이너마이트가 인류를 위협하게 된 것처럼 과학은 인간 윤리 영역을 넘어선다는 것. 앞으로 테러리스트들이 핵을 손쉽게 만들 수도 있는 미래를 내다볼 때 종교야말로 과학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류씨는 이날 한국 거대 교회들에 공개 세미나도 제안했다. 열린 공간에서 누구나 참여하는 토론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이다. 이와 함께 자신이 틀리다면 깨끗이 승복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교회에 제안합니다. 포럼이나 세미나 한번이라도 공개적으로 한 번 열어주세요. 내 생각이 틀리다면 깨끗이 접겠습니다다. 한국 주류 개신교가 옳다고 하겠습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0년 간 위선이 큰 약점"
[즉석 인터뷰]노점상 변신한 류상태 전 목사

다음 인터뷰는 강연이 끝나고 난 뒤 뒤풀이 자리에서 나눈 내용이다.

- 학교 교사직에 18년 정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하필 지난해 커밍아웃한 것인가. 그 전까진 자신의 생각을 숨긴 것인가? 아니면 생각을 바꾼 것인가.
"강의때도 이야기했는데 지난 10년 동안의 위선이 가장 큰 약점이다. 부끄러운 10년이라고 생각한다. 다원주의적 생각을 가진 것은 이미 10년전부터 갖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수업시간이나 다른 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왔다. 그럼에도 이게 아니다란 생각은 계속 갖고 있었다. 강의석군 때문에 앞당겨진 측면은 있지만 아마 조만간 폭발했을 것이다."

- 한때 전세계적으로 민중신학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오늘 강의에서 말한 부분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민중신학의 유효성을 여전히 인정하나,
"민중신학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유효하다. 지난해 대광고 사태가 일어난 뒤 민중신학쪽 분들과 교류하고 있다."

- 교사라는 안정된 직장을 버린 것은 상당한 모험이다. 목사직은 버리더라도 일반 고등학교에석 계속 교사직을 유지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노점상일이 힘들텐데, 꼭 그랬어야만 했나.
"(잠시 뜸을 들이며)원래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지난해 사건이 촉박하게 흘러가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마 좀 여유가 있었다면 계속 교사직을 했을 것이다."

- 노점상일은 잘 되나. 따님이 열심히 도와준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가족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을 것 같다,
"어렵더라(웃음) 목소리도 잘 안나오고 자질이 없는 것 같다. 딸이 아주 잘 도와준다. 고맙게 생각한다. 부인도 가끔씩 도와주는데 나보다 훨씬 매출이 높다. 강의하기 전 건물앞에서 잠깐 장사를 할까 생각했지만, 그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참았다."

- 불거토피아 카페를 보고 흥미로웠다. 불로소득 거부에선 사회주의적 성향도 보이고 평화통일, 환경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보인다.
"종교문제 이전부터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지난해 강의석군 사태가 벌어지면서 불거토피아에 종교 자유 문제를 집어넣은 것이다." / 김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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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흰머리소년 2005.07.18 03:39
류상태목사...당신은 기억하는가...대광고등학교 예배시간에 졸았다고 뺨을 치던 많은 선생들을 방관한 사실을...
찬송가 크게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키채로 피가 터지도록 맞았던 사실들을...
그리고서 두손 높이 쳐들어 사랑을 우리에게 은사하시사 라고 주뎅이를 나불거리던...

물론 류상태 당신은 일개 방관자였다.
그때는 침묵하면서 방관하다 왜 이제야 종교의 자유를 외치는가...

당신들은 예수라는 작자를 알게되면서 많은 이들을 고통에 빠지게 만들었다.

대광고등학교 45회 졸업생이....
A『Fallen』El 2005.07.17 22:03
교회 목사님들이 난리치겄다 -_- ㅋ 이단! 이단! 사탄! 마귀! 당신네들 주특기!!
코코 2005.07.17 19:58
이미 기득권을 움켜쥔 주류 개독은 그 들의 전통을 더욷 더 고집 할 것이며, 주류에서 떨려난 떨거자 개독은 주류 개독이 필수적으로 양산하는 그늘 속의 민중의 약점을 파고 들어 비교적 더 민중과 타협하며 세를 모으며 주류의 부귀와 권력을 꿈꿉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지요....
이 인간 남 달리 오래 고뇌 했을텐데 개독에서 헤어나올 기미는 커녕 더욱 더 말려들어가고 있네요.
이런 식으로 고작 모양이나 좀 다르게 해보려고 한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은 2 류이고 이미테이션이라네.... 니고데모 보다도 불쌍한 인간아!
제갈콩녀 2005.07.17 19:56
류목사님 그냥 조용히 개시면 안됩까요? 그래야 할것 같군용 언론을 이용 할려고 하면 더욱 안좋게 될수 잇다는것을 아셔야 합니다
오란비 2005.07.17 19:53
공개적으로 안티랑 공개토론 했으면 좋겠다.  방송 타면 신도 천만명은 줄어 들거다.
오란비 2005.07.17 19:33
교리에 매달리지 말고... 그럼 살짝 걸쳐?
그럼 야훼가 유일신이 안되나? 불신지옥이... 불신천국으로 바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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