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이상하게 꼬이는 '수경사'사건

[기사]이상하게 꼬이는 '수경사'사건

꽹과리 3 2,642 2005.07.14 18:34
네티즌 종교공방 위험수위
[경향신문 2005.07.13 17:41:41]

사이버 공간에서 종교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수경사 여승 사건으로 불거진 네티즌 간의 종교 공방전이 위험 수준을 넘어서고 가톨릭 서울대교구 공식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단 종교단체 신자들이 침투해 종교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SBS 방송을 통해 수경사 사건이 보도되자 조계종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불교를 비방하는 네티즌의 글과 이를 반박하는 글이 쇄도했다. 수경사 사건이 불거진 지난달 25일 이후 조계종 홈페이지에는 여승의 잠적과 도피, 체포, 4차례의 영장기각 등 2주일 넘게 사건 여파가 이어지면서 수천 건의 글이 쇄도했다. 처음 올라온 글들은 대부분 불자들이 올린 것들로 조계종단의 자성을 촉구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점점 타종교인들이 가세하면서 비방과 비난, 이에 대응하는 불교신자들의 맞대거리가 이어져 그야말로 ‘이전투구’의 난장판 싸움을 벌였다.

조계종단은 수경사 사건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초기에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불붙은 싸움을 잠재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취재 과정에서 ‘기독교단체’가 개입돼 있다는 정황이 알려지면서 급기야 불교와 개신교 간의 막가파식 비난상을 연출하기도 했다. 조계종 전산과 관계자는 “사이트를 다운시키지 않기 위해 엄청난 양의 글들을 삭제했다”며 “주로 불교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많았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www.catholic.or.kr) 나눔자리 자유게시판에는 이단으로 분류된 종교 신자들이 마치 가톨릭 신자인 양 글을 올리고 답변을 하고 있어 종교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들은 이곳뿐 아니라 어지간한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해 주로 가톨릭을 은근히 비난하고 있다.

게다가 가톨릭과 개신교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두 종교를 이간질시키고 싸움까지 유도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가톨릭 신자들이 댓글을 올려 항의하면 포털사이트 권리침해신고센터 관리자에게 신고해 오히려 신자들이 ID를 박탈당하기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샬롬방 신앙공동체를 운영하며 가톨릭과 개신교의 유대를 도모해온 김경호 목사의 글까지도 권리침해 신고센터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가톨릭 주교회의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 관련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회의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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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회색영혼 2005.07.15 23:10
아 짜증나네요. 고통받은 애들은 뒷전이고 밥그릇 싸움이네요. 미쳤어, 다들.
꽹과리 2005.07.15 12:16
아 개독적인 희혹과 그리로 일이 고이면 당연히 언급할 수밖에...
넘브 2005.07.15 09:32
님. 수경사 사건 인제 언급하지 말자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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