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재떨릭 진화론에 등 돌리나?

[기사]재떨릭 진화론에 등 돌리나?

꽹과리 1 2,665 2005.07.12 13:14
가톨릭 진화론에 등돌리나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와는 달리 진화론의 '동지'로 간주돼 왔던 가톨릭 교회가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베네딕토 16세 취임 이후 진화론에 등을 돌리는 것일까.

가톨릭 교회에서 영향력이 큰 신학자이자 베네딕토 16세의 측근인 크리스토프쇤번 빈 대주교가 신문 기고문과 인터뷰를 통해 진화론이 가톨릭 교리와 일치하지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그는 최근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우리에게 공통된 조상이 있다는 측면에서 진화론은 옳을지 모르지만 무작위적 변형과 자연적 선택의 지도받지 않고 계획되지 않은 과정이라는 신(新)다윈주의의 진화론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쇤번 대주교는 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글은 바티칸 당국의 승인을 받은것은 아니지만 교황 선거가 있기 2, 3주 전 당시 요셉 라칭거 추기경이었던 베네딕토 16세에게 "진화론을 대하는 교회의 입장에 관해 좀더 분명하게 발언하겠다"고 말했으며 베네딕토 16세는 이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쇤번 대주교는 지난 수년간 가톨릭 교회가 무작위적 과정으로서의 진화론 개념을 승인하는 것으로 교회의 입장을 "거짓으로 전한" 작가와 신학자, 많은 가톨릭 교도들에 대해 "분노했다"고 말했다.

바티칸의 가톨릭교육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는 쇤번 대주교는 이 위원회가 가톨릭 교회에서의 진화론 교육에 관해 새 지침을 마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가톨릭 학교의 학생들은 진화론이 단지 많은 이론 가운데 하나임을교육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가톨릭과 복음주의 기독교는 낙태와 줄기세포연구, 안락사 등에 관해서는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고 있지만 진화론과 사형제도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하고있으며 많은 가톨릭 학교들은 진화론을 가르치고 있다.

고(故) 요한 바오로 2세 전(前) 교황은 지난 1996년 교황청과학원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진화의 과학적 증거는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면서 진화론은 "단순한 가설 이상의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이같은 언급은 진화론 교육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근거로 널리 인용돼 왔으나 쇤번 대주교는 기고문에서 이를 "다소 모호하며 중요하지 않은"발언이라고 일축했다.

쇤번 대주교의 이러한 견해는 진화론을 둘러싼 논쟁에서 가톨릭 교회가 진화론만을 가르치는데 반대하는 진영의 편에 서게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뉴욕 타임스는 평가했다.

타임스는 쇤번 대주교의 입장에 대해 진화론 반대자들은 크게 반색하고 있지만과학자들과 과학 교사들은 당혹과 실망, 심지어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

[2005/07/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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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회색영혼 2005.07.12 14:01
제발 종교가 과학좀 그만 집적대었으면 좋겠군요.  신화는 신화고 과학은 과학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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