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의 정신나간 기사와 기자 .

오 마이의 정신나간 기사와 기자 .

욕안해 3 2,534 2005.07.06 20:46
여기가 한국 기독교의 중심지
종로5가 '기독교 타운'에서
btn_send.gifbtn_print.gif텍스트만보기btn_blog.gif  btn_memo_send.gif 이승철(seung812) 기자   
우리나라 기독교의 역사, 아니 개신교의 역사는 1866년 영국의 토머스 선교사가 제너럴셔먼호를 타고 입국하려다 대동강에서 순교하고 가지고 온 성경책만 전해진 것을 기원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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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2005 이승철
그러나 대개 1884년 미국의 북장로교 선교사로 입국하여, 갑신정변으로 부상당한 민영익을 치료하고 고종황제의 인정을 받아 우리나라 최초의 양방병원인 광혜원을 설립한 알렌 선교사부터로 보는 견해가 많다.

그로부터 120여년, 한국은 세계 기독교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장을 거듭하여 1천만 성도를 넘어섰다고 한다. 각 교회들의 통계만으로는 1500만명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그래서 기독교라고 하면 천주교와 개신교를 통틀어 말하는 것이지만 천주교는 따로 떼어서 천주교라고 부르고, 일반적으로는 개신교를 그냥 기독교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구한말 역사의 변혁기에 이런저런 사연을 안고 이 땅에 들어와 어렵게 뿌리를 내린 기독교다. 그런데 역사가 백년을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토착화하지 못하여 일반인들에게는 아직도 외래종교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정치나 경제, 문화. 사회적으로는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기독교의 영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인 것이다.

한국 최초의 양방병원 설립의 예에서 보듯 어둡고 암울했던 시기에 기독교는 이 땅의 개화와 인권신장, 그리고 일제라는 막강한 침략세력에 맞서는 자주정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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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전통을 간직한 연동교회
ⓒ2005 이승철
특히 3.1운동 당시 33인 중의 상당수가 기독교인이었던 것만으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기독교인들은 사회의 각 분야에서 항일과 사회개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교육 분야에서는 더욱 두드러진 활동을 하였다. 많은 학교들이 선교사들에 의하여 세워지고 그 학교에서 배출된 지식인들이 각 분야의 지도자로 활동하며 국가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요즘 우리 기독교가 사회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겸손하게 받아드려야지요. 그리고 사실 우리 교회 내에 개혁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지난 6월 말 종로 5가에서 우연히 만난 어느 목사의 말이다.

"그러나 종교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시각으로 종교를 비판만 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 기독교가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 조국에 이바지한 것이 많은 것도 사실 아닙니까?"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구한말이나 일제시대 때는 접어두고라도 6.25 전쟁 후 그야말로 우리 국민들이 굶주림으로 기아선상에 있을 때 배고파 죽어가는 사람들을 먹여 살린 것이 우리 기독교였습니다."

"정부가 외국에서 들여온 구호물자 아니었던가요?"
"잘 모르시는군요. 그 당시 들어온 구호물자는 거의 대부분 기독교 선교단체를 통한 것이었답니다. 정부에서 들여온 것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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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기독교 단체들이 있는 기독교 연합회관
ⓒ2005 이승철

"요즘 일반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글쎄요, 아무래도 일부 큰 대형교회들의 불투명한 재정운용과 세습 문제, 그리고 일부 교회지도자들의 잘못된 행태 때문이겠지요? 교회와 교회의 직분을 자신의 출세나 이익추구의 도구나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교회문화 측면은 어떻습니까? 가령 우리 정서가 배제된 서양음악 일변도의 찬송가라든가 하는…."
"그런 측면도 있을 겁니다. 한 때는 예배 중의 반주도 오르간이나 피아노 외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아직 일부이긴 하지만 장구 꽹과리 등 우리 풍물과 민요조의 성가곡도 많이 보급되고 있으니까요. 하나님은 만국,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십니다. 모두 각자의 악기와 정서로 찬양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성서적인 것입니다"

40세 전후로 보이는 아직 젊은 목사답게 그의 목소리에는 변화에 대한 열망과 확신이 넘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제 교회가 사회적 역할을 증대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외형적인 성장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크고 화려한 교회당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제부터는 소외당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보듬는 것입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편이 되고 그들을 위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나눠주고, 돌봐주고 이끌어줘야지요, 물론 그렇다고 전도를 게을리 해서도 안 되겠지만…. 영혼 구원은 기독교의 절대 사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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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종합백화점 기독교서회
ⓒ2005 이승철

"그래도 우리나라는 하나님으로부터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동북아의 지리적인 여건으로 보나 역사적인 사실로 보아도 어려웠지 않았습니까? 지금까지 우리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신 것이지요. 믿지 않는 사람들은 교회가 너무 많다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기독교의 세계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기독교가 번창하였던 나라 중에 번영하지 않은 나라가 없습니다. 그 역사의 흐름이 지구를 반 바퀴 돌아 지금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젊은 목사와 헤어져 주변을 둘러보았다. 종로 5가 일대에는 우리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기독교 단체와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종로 5가 4거리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왼편에 기독교서회와 기독교 회관이 자리 잡고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11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연동교회가 있고, 왼쪽 길 안쪽에는 기독교 연합회관 빌딩이 웅장하다.

다시 연동교회 앞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노라면 왼편으로 작은 골목길이 나타난다, 그 길을 따라 50m쯤 올라가면 기독교 백주년 기념관이다, 백주년 기념관 옆으로 높이 솟은 빌딩이 여전도회관이다. 크고 작은 기독교 단체들을 대부분 수용하고 있는 건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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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여성들의 요람 여전도회관
ⓒ2005 이승철
우연히 만났던 한 젊은 목사의 말처럼 기독교는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 사회에서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요즘 교회내적으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지탄을 받는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종로 5가 일대는 가히 한국기독교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부터 한국교회와 교회의 지도자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성경의 말씀처럼 새롭게 거듭나는 개혁의 바람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리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칭찬과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신앙이 없는 일반 국민들로부터도 사랑과 신뢰를 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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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afer.gif 2005-07-06 18:37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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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m9216671) [2005-07-06 20:35]
그리고 일제시대기독교가 항일에 앞장서? 소가 웃다가 넘어가겠네 정신대 보내고 강제징용보내는데 앞장선 사람들이 기독교의 지도자란 사실은 너무 잘알려져 있다 김활란등등을 다룬 보도도 안보나? 살이 떨리고 피가 쏟구치는구나 오호 통제라 이딴것을 기사라고 싣는 오마이여 정말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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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m9216671) [2005-07-06 20:33]
선교사가 의료서비스를 무기로 정부에 접근,경인철도부설권 금광채굴권해서 천문학적인 돈을 치부한것 모르나? 학교병원도 그들 자비를 털어서 만든것 처럼 하는데 천만의 말씀 치부한 돈을 아주 일부 보태고 나머지는 왕실의 돈으로 만든것 알만한 사람 다안다
추천line_reply.gif반대
왕자님(m9216671) [2005-07-06 20:31]
이 기자 정말 어이가 없네."한국 최초의 양방병원 설립의 예에서 보듯 어둡고 암울했던 시기에 기독교는 이 땅의 개화와 인권신장, 그리고 일제라는 막강한 침략세력에 맞서는 자주정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다." 마치 허위를 사실인양하다니 그것도 기독교내에서 날조한 사실을 조사도 없이 말하다니 엘렌이나 선교사들 겉만 보지말고 속을 보아라
추천line_reply.gif반대
albert(heaven69) [2005-07-06 19:01]
정말로 어이가 없네요. 3.1운동때 기독교계는 파고다 공원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제때는 친일을, 군부독제시절에는 군부에 부역했잖습니까? 기독교가 욕을 먹는 가장 큰이유 중 하나는 자기 울타리 안에 있는 형제만 이웃이고,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추천(1)line_reply.gif반대
siasia(sdf4321) [2005-07-06 18:42]
미국 기독교에서 한국기독교로 들어온 구호물자도 "기독교인 에게" 우선적으로 배급되었소. 사람들은 그 밀가루좀 얻어먹으려 기독교인이 되었소. 그 정신나간 목사놈 역사좀 똑바로 배우라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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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건만도사 2005.07.07 13:01
미친 개념없는 뇌를 가진 기자 같으니라구...ㅡ.ㅡ;;;;;...정말 언론이라는 같잖은 힘으로 개독을 옹호하려는가 보네.....쓰벌~
정치에 대해서는 단호한 오마이도 종교권력에는 어쩔 수 없는 듯... ㅉㅉ
디스플러스 2005.07.06 20:53
정신나간 자식 맞군요 emoticon_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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