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美 진보 연합교회 교단 동성결혼 인정

[기사] 美 진보 연합교회 교단 동성결혼 인정

(ㅡ.ㅡ) 0 2,142 2005.07.06 12:05

美 진보 연합교회 교단 동성결혼 인정


2005.7.6 (수) 08:40   연합뉴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진보적인 교단으로 꼽히는 '그리스도의 연합교회(United Church of Christ.UCC)'가 4일 동성애 결혼을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30만 신자를 거느리고 있는 연합교회 교단은 회원 교회들에 "성(性)에 근거해 부부를 차별하지 않도록" 결혼에 대한 방침을 고려해 달라고 촉구하고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고 동성결혼 금지 법률들에 반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5천700개 회원교회의 대표 884명이 참석한 교단 총회는 한 위원회가 3일 제출한 동성결혼 인정을 담은 결의안을 거의 80% 지지로 통과시켰는데 회원교회가 이 결의를 꼭 지켜야 한다는 강제규정은 없다.

총회에서 보수색을 띠는 소수 집단은 결혼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이뤄진다는 전통적 의미의 결혼관을 담은 결의안을 내놓았으나 외면당하자 동성결혼 지지 결의로 교단이 분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클리블랜드주에서 목회를 하는 레베카 보엘컬 목사(여)는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성전환자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으로 부터 사랑을 받는 영적인 사람"이라며 이번 결의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나
텍사스주 한 교회의 브렛 베커 목사는 교단을 이탈할 수 있다고 밝히고 "교단에 남아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겠으나 혼돈만 가중되면 교단을 떠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베커 목사는 총회가 신자들의 일반적 정서를 반영하지 못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일반 신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었다면 큰 차이로 부결됐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결의안이 독립 기념일에 채택된 것에 빗대어 "우리는 그리스도와 성경의 가르침으로 부터 독립을 선언했다"고 혹평했다.

뉴 잉글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1957년 출범한 연합교회는 오래 전부터 게이와 레즈비언을 지지해 왔는데 미국에서 200만 신자를 거느리고 있는 보수 성향의 그리스도의 교회와 대립적인 위치에 있다.

연합교회는 이미 지난 1970년대에 주요 교단으로서는 최초로 게이라고 자인하는 성직자를 수용했으며 20년 전에는 게이들과 레즈비언들을 "받아들이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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