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뉴라이트 원조와 짝퉁 논란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뉴라이트 원조와 짝퉁 논란

꽹과리 0 2,115 2005.06.30 19:49
뉴라이트 원조와 짝퉁 논란 2005.6.30 (목)

[한겨레] 뉴라이트 전국연합(준) 결성에 자유주의연대 등 “명의 도용” 새로운 보수운동을 내세우고 있는 ‘뉴라이트’ 진영이 지역 시민단체들의 전국조직인 ‘뉴라이트 전국연합준비위원회’ 결성을 놓고 원조와 짝퉁 논란에 휘말렸다.

기독교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한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 대표)와 전국포럼연합 상임대표를 맞고 있는
이영해 한양대 교수 등은 30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뉴라이트 전국연합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뉴라이트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채 1년이 되지 않아 전국조직을 표방한 단체가 등장한 것이다.

이 대회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국포럼연합과 뉴라이트 인천포럼 등 40여개 지역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과 뉴라이트 운동에 동조하는 교수, 변호사, 의사,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뉴라이트 전국연합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만장일치로 김진홍 목사를 상임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뉴라이트 운동의 전국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뉴라이트운동 정치 변질 안돼, 시민운동 벌일 것” “자발적 지역 운동 중심잡기 위해 전국연합 결성” 전국연합(준)은 “뉴라이트 운동이 현실 정치운동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되며, 국민의 사고방식을 바르게 하는 가치관 운동이자 올바른 생각을 심어주는 사상운동으로서 시민운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뉴라이트운동의 원조격인 자유주의연대 등이 ‘자유주의 세력의 독자적인 이념정당’ 건설을 표방하며 정치지향성을 분명히 하는 것과 일정한 선을 긋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진홍 상임의장도 “뉴라이트 운동은 정치운동이나 이권운동이 아니다”며 “현실정치와 의회정치는 정당에 맡겨두고 우리는 시민운동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연합(준)은 전국조직 결성 배경에 대해 “한국사회에서 뉴라이트 운동이 시작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전국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뉴라이트 운동을 표방한 시민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자발적인 시민운동의 중심을 잡아주고 전국민적인 운동으로 성장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 “분열이 아니라 ‘짝퉁’” “전국연합과 무관, 뉴라이트 실현할 능력과 의지 있나” 그러나, 자유주의연대 등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했던 단체들은 전국연합(준)의 결성에 대해 “자신들과 무관하다”며 “공들여 쌓은 뉴라이트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전국연합(준)뿐만 아니라 자민련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뉴라이트 충청연대도 ‘뉴라이트 전국연대’를 결성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전국조직을 표방한 유사한 조직 결성도 잇따르고 있는 형편이어서, 이런 조직들의 활동이 활성화되면 뉴라이트 운동을 처음 시작했던 자신들의 선명성이 반감될 수 있다는 게 뉴라이트 주도 단체들의 우려다.

자유주의연대의 신지호 대표는 30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정치적 독립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국 지역 모임이 생기기도 전에 간판부터 내건 조직”이라며 “새 단체로 인해 뉴라이트가 분열됐다는 표현보다 차라리 ‘짝퉁’이 하나 생겼다고 보면 된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자유주의연대,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등 4개 뉴라이트운동단체들도 29일 성명을 통해 “뉴라이트전국연합 등은 기존 뉴라이트 단체들과 전혀 무관하게 추진되고 있고, ‘전국연합’이라는 명칭이 뉴라이트 진영을 망라하는 인상을 줘 국민들에게 착오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존 정당에 관계하고 있는 인사들이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뉴라이트를 이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정치적 의도도 우려했다.

전국연합(준) 결성에 주도적으로 나선 이영해 교수가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구성원 일부가 정치권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최홍재 자유주의연대 조직국장은 “참여하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한나라당 공천자 등이 있어 그런 오해를 할 수 밖에 없다”며 “뉴라이트운동이 정치 철새처럼 비쳐지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뉴라이트전국연합, 뉴라이트전국연대 등의 조직이 지금까지 뉴라이트운동을 진행한 적이 없는데 뉴라이트 명의를 도용한 것”이라며 “그들이 뉴라이트를 표방했으나 실현할 능력이나 의지가 있는지 아직 검증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진홍 상임의장 “창립대회 때 모든 단체 대동단결” “성과 없는 조직과 어떻게 연대” 회의적 반응 이런 논란에 대해 김진홍 상임의장은 “준비위원회를 결성하면서 정치적인 색채를 배제하려고 고심했으나 한나라당과 자민련 출신 정치인들이 끼어들어 완전히 정치색을 빼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우리 조직은 정치인은 물론 프로 시민운동가를 배제하고 순수한 아마추어 시민운동단체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의장은 대표성 논란에 대해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지역 뉴라이트운동의 연합체적인 성격을 가질 뿐, 전체 뉴라이트운동의 전국조직은 아니다”며 “오는 9월쯤 자유주의연대, 교과서포럼 등 앞선 단체와 말 그대로 뉴라이트 전국연합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전국’을 강조하다 보면 오해가 생길 수 있고 먼저 운동을 시작한 선배 단체들이 ‘(전국 표현을) 전세냈냐’고 할지 모르겠다”며 “출발점에서 차이가 있더라도 근본 대의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들이 합심해 창립대회를 할 수 있도록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유주의연대 등은 “아무런 활동 성과가 없는 조직과 어떻게 연대를 논할 수 있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라이트 진영이 자평하는 것처럼 한국사회에서 뉴라이트 운동이 시작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전국조직이 결성되는 것은 새로운 보수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름을 놓고 서로 원조와 짝퉁이라고 입씨름하는 것은 운동의 대의보다는 조직 이기주의에 집착한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뿐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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