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
[기사] 브라질 NGO, "교회가 성추행을 숨기고 있다"
| 브라질 NGO, "교회가 성추행을 숨기고 있다" | 연합뉴스 2005.6.29 04: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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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가톨릭 교회가 신부들에 의해 저질러진 성추행 사실을 숨겨왔으며, 심지어 가해자를 보호하고 피해자에게는 침묵을 강요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브라질 내 가톨릭 시민단체가 주장했다. 28일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 보도에 따르면 가톨릭 관련 시민단체인 '결정권을 가진 가톨릭 신자들'(CDD)은 전날 "지난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언론에 보도된 21건의 가톨릭 교회 내 성추행 사건 중 17건이 9~16세 소녀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면서 "이 가운데 실정법에 따라 처벌받은 것은 5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침묵의 정치에 대한 폭로-브라질 신부들에 의한 여성 성추행'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피해자들은 대부분 가난한 여성들로 문제가 된 교구에서 일하며 받은 식량이나 기타 물품으로 연명하는 사람들이었다"면서 "교회는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는 사람을 항상 믿지 않았으며 폭로 내용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어 "성추행으로 고발된 신부에게 내려지는 처벌은 고작 교구를 옮기는 것 뿐이었다"면서 "이는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게 하는 원인이 돼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여성은 성추행을 당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한 폭력적 상황에 시달렸으며, 교회 지도부는 물론 신자 공동체 역시 신부를 보호하기 위해 폭로 여성을 가혹하게 대우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들은 또 보고서에서 "성추행에 관련된 신부들은 일반 사람들이 갖지 못한 제도적인 보호장치를 남용해 왔으며, 교회는 침묵을 강요하고 피해자를 깎아내리며 가해자를 오히려 떳떳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가톨릭 주교협의회(CNBB)는 CDD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브라질 가톨릭 교회가 신부들에 의해 저질러진 성추행 범죄를 숨긴 사실이 없다"면서 "일단 성추행 사실이 폭로된 신부는 그 때부터 인간을 대상으로 한 법률을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CNBB는 그러나 CDD의 주장에 대해 "아직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혀 보고서가 가져올 파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 재 배 포 금 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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