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유다는 배반자가 아니라 희생자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유다는 배반자가 아니라 희생자

(ㅡ.ㅡ) 0 2,151 2005.06.24 12:55
"유다는 배반자가 아니라 희생자" 연합뉴스 2005.6.24 (금) 08:15

獨 소설 '유다의 재판'에서 주장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은전 삼십을 받고 예수를 로마 군인들에게 넘겨줘 기독교 세계에서 최악의 죄인으로 낙인찍혀 있는 유다를 순교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독일 소설이 번역돼 나왔다.

독일의 문헌학자이자 소설가 발터 옌스(82)가 쓴 '유다의 재판'(아침 펴냄)은 순교자로서 유다의 명예회복문제를 그렸다. '가리옷 유다의 시복재판에 관한 보고서'라는 부제를 붙인 이 소설은 프란치스코회 신부 베르톨트가 유다를 순교자로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작중 베르톨트 신부는 "유다가 없었다면 십자가 사건도 없었고, 이 사건이 없었다면 기독교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다가 예수를 배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의 명령을 따름으로써 예언을 성취했다"고 주장한다.

베를톨트 신부는 유다를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배반자'가 아니라 하느님의 계획을 위한 공동의 희생제물로 바라본다. 유다는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예수와 '공모'하여 어둠의 악역을 맡기로 하고 희생됐기 때문에 순교자로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심재판은 유다가 순교자라는 결론을 내리지만 12년이 흘러도 본심재판이 열리지 않는다. 소송을 제기했던 베르톨트 신부는 이 때문에 핍박을 받다가 병에 걸린다. 화자는 베를톨트 신부의 일을 넘겨받았다가 주변으로부터 경멸과 비방을 받자 소수인들의 분노를 이해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유다는 박해받는 유대인을 비롯해 기존 권위의 반대편에 섰던 자들의 상징이기도 하다.

저자는 예루살렘과 로마를 무대로 진행된 재판과정을 해박한 성경지식과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그려보인다. 작가는 학자적 면모를 갖춘 '학자적 작가'(포에타 독투스)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온 그는 이 소설에서 사건의 결론을 단정짓지 않고 '열린 결말'이라는 기법을 보여준다. 박상화 옮김. 192쪽. 9천원.

http://blog.yonhapnews.co.kr/chuuki ckchung@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 재 배 포 금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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