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교회 대형화 다시 도마위

[기사] 교회 대형화 다시 도마위

(ㅡ.ㅡ) 0 3,956 2005.05.26 06:37
[종교]교회 대형화 다시 ''도마위'' 세계일보 2005.5.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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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볼 수 있는 국내 초대형 교회가 건립되면서 한국 교회의 대형화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구로구 궁동에 건립된 기독교 한국침례회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는 1만평 대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국내 최대 규모의 성전을 짓고 지난 5일 헌당식을 가졌다. 설립된 지 19년밖에 안 되는 이 교회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보다 좌석수가 3000석이 많다. 이 교회는 찬양대석과 오케스트라석이 300석에 이르고, 콘서트홀 등 6개의 테마 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대형 교회는 흔히 신도 수 5000명 이상 되는 교회를 지칭한다. 단일 대형 교회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난 20년 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은혜와진리교회, 망우리 금란교회가 뒤를 잇고 있다. 금란교회도 몇년 전 1만명이 동시에 예배를 볼 수 있는 성전을 건립한 바 있다.

신도수 3만∼8만명의 대형 교회는 인천지역 최대 규모의 주안장로교회, 서초동 사랑의 교회, 양재동 온누리교회, 분당 할렐루야교회, 명일동 명성교회, 강남지역 최대 규모의 광림감리교회 등이 있다. 이들 교회는 수도권에 밀집해 있다. 일반적으로 교인들은 신도 수가 많은 큰 교회를 가고 싶어한다. 또 힘 있는 교회에 가면 손해 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형 교회는 소형 교회의 신도 빼내가기, 담임목사직 세습, 재정 불투명 등 부정적 요소가 계속 불거져 교계 자체에서도 출현을 경계하고 있다.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장석만 실장은 “교회가 커지면 인격적인 관계에 치중하기보다는 세력화·권력화하기 쉽다”고 지적하고, “대형 교회는 목사와 신도 간은 물론 신자와 신자 끼리도 긴밀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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