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김성수·백낙준·김활란·장발 등 유력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김성수·백낙준·김활란·장발 등 유력

(ㅡ.ㅡ) 5 2,176 2005.03.23 12:27

김성수·백낙준·김활란·장발 등 유력


2005.3.23 (수) 10:14   itm02_1.gif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조호진/김덕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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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오후 고려대 총학생회 산하 '일제잔재 청산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이 안암동 고려대학교 본관앞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2005 오마이뉴스 권우성

교육계의 친일청산 대상은 누구일까?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이화여대 학생들이 연이어 학내 친일청산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그 대상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 대학 이외에도 이같은 친일청산 움직임이 일고 있어 이번 사안이 교육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의 이같은 친일청산 시도에 대해 주변의 시각은 호의적이다. 일부 교수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그동안 대학이 친일청산의 무풍지대였다"며 "학생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계기로 대학의 친일청산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민수 교수 복직위원회 서울대교수대책위 총무를 맡았던 최영찬 서울대 농업과학대 교수는 "경성제국대에서 서울대로 바뀐 지 60년이 다 됐지만 친일에 대한 비판과 반성은 커녕 친일행적이 뚜렷한 장발 교수의 미술관을 만드는 등 역사적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대학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는 일제잔재를 청산하지 않는다면 서울대가 국민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은 "대학은 친일세력의 물적 근거지로 기득권과 사회·정치적 영향력을 재생산하는 기지였다"며 "광복 60년이 다 되도록 친일청산의 무풍지대였던 대학에서의 친일청산 선언은 민족과 역사를 일깨우는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높이 샀다.

민노당 학생위원회는 독도영유권 도발에 따른 대일본 투쟁과 학내 친일잔재 청산운동을 연계해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주희(서울대 사범대 4학년) 학생위원장은 "각 대학 학생위원회 자체적으로 친일인사를 파악하고 사례가 모아지면 기자회견 형태로 계속 발표할 계획"이라며 "대학의 친일잔재 청산과 함께 일본대사관을 봉쇄하는 등 대일본 투쟁을 통해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면서 친일청산의 흐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민족문제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서울시내 주요 대학의 친일인사들을 정리한 내용이다. 대상자는 해당 대학의 역대 주요 책임자를 비롯해 동문 가운데 사회 저명인사 몇 사람으로 한정한 것이다.

[고려대] 친일청산 1순위 인촌 김성수... 뒤를 이어 유진오·현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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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북구 안암동 소재 고려대학교. 대학본관과 설립자 인촌 김성수 동상.
ⓒ2005 오마이뉴스 권우성
친일청산을 가장 먼저 선언한 대학은 고려대 총학생회(회장 유병문·산업공학 4년)이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11일 '일제잔재청산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고대 친일인물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총학생회 한 관계자는 "상당수 학생들은 학내 일제잔재 청산을 꼭 해야 한다는 의견이고, 청산 인물 1순위는 인촌 김성수를 꼽고 있다"며 "28일 1차 발표를 위해 준비중이며 더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아질 경우 조사기간을 연장해 2차 발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산 1순위'로 꼽히는 인촌 김성수는 호남의 거부로 1932년 보성전문학교를 인수해 1946년 고려대로 이름을 바꿨다. 인촌은 일제의 전쟁동원을 지지하면서 조선 청년의 학병제·징병제를 찬양하는 글을 쓰고 연설도 했다. 인촌은 1943년 11월 6일자 <매일신보>에 쓴 '대의에 죽을 때 황민됨의 책무는 크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조선 청년학생들의 일제 전쟁 동참을 촉구한 바 있다.

이어 거론되는 인물은 1952년부터 65년까지 고려대 총장을 지낸 유진오(1906년∼1987년)씨. 그는 국민총력조선연맹 문화부 위원(1941년), 조선언론보국회 평의원(1945년)을 지내면서 '병역은 큰 힘이다(매일신보 1943년)', '우리가 반드시 승리한다(신시대 1944년)' 등 친일 글을 썼다.

이밖에도 고려대 초대 총장을 지낸 현상윤, 친일사학자였던 신석호, 친일문학가로 영문과 교수를 지낸 조용만, 친일관료 출신으로 보성전문학교 교장을 지낸 고원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연세대] 백낙준 초대 총장, 최재서, 유억겸 등 거론

연세대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세대의 대표적인 친일청산 인물로 백낙준 초대총장을 지목했지만, 연세대 측은 당대의 석학이었다고 높게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자 '대교 눈높이' 회장은 지난 95년 연세대 총장 재직 당시 "국운이 기울어가던 암담한 시대에 태어났으나 나라를 다시 찾고 세우는 방도가 교육에 있음을 알고 일평생 교육사업에 종사하여오신 민족의 선각자요, 겨례의 스승이요, 정치사회의 경륜가요, 교회의 지도자요, 당대의 석학이었다"고 백낙준을 극찬한 바 있다.

반면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백낙준을 연세대의 대표적인 친일인물로 꼽고 있다. 백낙준은 일제 강점 당시 <매일신보> 등에 쓴 글에서 대동아전쟁을 아시아인의 해방을 위한 성전이라고 칭송하며 제자들을 전쟁에 내몬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연세대의 친일청산 인물로는 일제 말기에 친일문학지 <국민문학> 주간과 조선문인보국회 이사를 지낸 최재서, 기독교 조직에 왜색을 입히는 데 앞장섰던 유억겸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유억겸 기념관' 명칭을 새로 바꿀 것을 요구한 상태다.

[이화여대] 김활란, 모윤숙, 노천명, 박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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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김활란(창씨명 天城活蘭)에 대한 평가 또한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화여대는 지난 98년 "한국 현대사에 불멸의 자취를 남긴 우월 김활란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여 사회발전과 인류의 번영 및 평화증진에 기여한 여성을 기리고자" '김활란 상'을 제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활란 상' 제정을 주도했던 인물은 장상 당시 이화여대 총장. 장 전 총장은 올해 '광복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김활란 상을 추진한 전력 등이 문제가 돼 낙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그 자리는 진보성향의 역사학자인 강만길 전 상지대 총장이 맡게 됐다.

민노당 이화여대 학생위원회는 총학생회가 학생수첩에 김활란을 수록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화여대 친일청산 사업목표로 김활란 상 폐지와 교정에 서 있는 김활란 동상의 철거 등을 내세우고 있다.

김활란은 일제 당시 임전대책협력회 위원, 조선임전보국단 부인대 지도위원, 국민총력조선연맹 평의원을 지내면서 부인궐기촉구 강연, 결전부인대 방송 등을 통해 일제의 침략정책을 미화하고 내선일체, 황민화시책을 선전했다.

이화여대 친일청산 인물로는 조선임전보국단 부인대 등 친일 여성단체에서 맹활약했던 모윤숙, 일제의 침략 전쟁을 찬양하는 시를 여러 차례 발표하고 조선청년들에게 일본군에 입대할 것을 권유했던 노천명, 기독교 여성계를 친일로 물들이는 데 앞장섰던 박마리아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현제명 초대 음악학장과 장발 초대 미대학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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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미대에 세워진 초대 미대 학장인 서양화가 우석 장발의 흉상.
ⓒ 오마이뉴스 권우성
서울대 미대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등은 오늘(23일) 서울대의 친일잔재 청산선언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현제명 예술학부 초대 음악학장과 장발 미대 초대학장 등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제명은 시국대응전선 사상보국연맹의 경성지부 간사, 친일단체인 조선음악협회 이사, '전쟁기간 중 국민음악 정신대로서 활동한다'는 목적으로 결성된 경성후생실내악단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일제 말기 음악계의 대표적인 친일단체에서 활동했다.

현제명은 이같은 직책을 역임하면서 조선총독부 주관으로 1943년 8월 1일부터 징병실시 감사주간에 실시된 행사에 연이어 참여하는 등 일제의 이른바 '사상전'에 힘썼다. 그 공로로 현제명이 이사장으로 있던 경성후생실내악단은 1945년 5월 8일 일제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장발은 1941년 2월 22일 일제에 그림을 그려 바치는 이른바 회화봉공(繪畵奉公)에 앞장섰던 경성미술가협회에 참여해 활동했다. '내선일체'에 적극적이었던 경성미술가협회는 여러 차례 전람회에서 거둔 수익금을 일제에 국방헌금으로 기부한 단체였다.

이와 관련해 장발을 비롯한 미대 선배교수들의 친일행적을 거론했던 김민수 서울대 미대 교수가 1998년에 해직돼 7년간 강단에 서지 못하기도 했다. 서울대 미대는 지난 8일 장발을 기념해 '우석(장발의 호) 홀'을 개관해 대학 내 친일청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밖에 식민사관에 기반해 조선 역사를 정리한 조선사편수회에 참여했던 한국사학계의 태두 고 이병도 박사, 미술계 친일단체에서 활동했던 고 장우성·노수현 교수 등이 친일청산 대상자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조호진/김덕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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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쯧쯧쯧 2005.03.23 17:59
우띠...어쩐지 혜화동 1번지에 있던 내 모교 (중, 고등학교 모두) 보성 이 과학고 한테 비싼값에 땅팔아먹고 방이동으로 이사한 담에, 매주 일요일 마다 바로옆 교회한테 학생들 쓰라고 맹근 대강당 개먹들 돈벌이 하는데 빌려줘서 지금은 그 교회 학교 바로 건너편에 7층 짜린가 대형건물 지어서 돈 존내 벌개 해 줄때 알아봤다......emoticon_008
(ㅡ.ㅡ) 2005.03.23 13:32
위에 거론된 인물중 90%가 개독이라는 점이 이 기사의 핵심..
대서양 2005.03.23 13:15
암튼 이번에 확실하게 청산되길 바랄뿐........
특히..이대...저 활란이....쟈는 기필코 해야 된다.....
에이........
대서양 2005.03.23 13:10
아.....정말..이런 글 볼 때마다.......저 쌍판떼기 좀 안봤으면........
어째 저런 걸 놔두고...나라가 잘 되길 바랄까?
에이......
노하우 2005.03.23 13:07
친일청산은 우리의 암담했던 역사의 일점으로 용서와 화해로 집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정치성이 농후한 일부학생들에 의한 작업은 불안과 혼란을 초래할 여지가 극히 높다. 정치란 있는놈의 게임이요 없는놈의 발악이다. 한국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만 휴전일 뿐이다. 누가 종전을 선포했나?  주적이 아니라니.  세상이 바뀌면 목가지가 열개라도 모지랄놈들  쑈의 막을 내러라  제행이 무상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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