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탈북 지원단체, "그때 그때 달라요~"

[기사] 탈북 지원단체, "그때 그때 달라요~"

(ㅡ.ㅡ) 0 2,175 2005.03.04 13:20
탈북 지원단체, "그때 그때 달라요~" 민중의소리 2005.3.4 (금) 10:08

10년동안 중국을 오가며 탈북자 문제를 다뤄온 '탈북자 전문 비디오 저널리스트' 조천현씨는 2일, 평화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탈북 지원 NGO활동에 강한 의문을 표명하며 이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탈북 지원단체,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달라요~" 현재 탈북자들의 인권을 이야기하고 주장하는 국내외 NGO단체나 선교단체들은 많다.

조천현씨는 "그들이 표방하고 있는 명분과 목적은 그럴 듯 하지만 실제 행위를 보면 과연 인권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갖고 있는 의문스럽다"고 지적하며 "어쩔 땐 선교사 같기도 하고, 어쩔 땐 저널리스트 같기도 하고, 어쩔 땐 브로커 같기도 하다" 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탈북지원단체들의 행동을 꼬집었다.

그는 "탈북자들의 인권을 부르짖는 NGO단체들이 일본언론과 중국내 브로커들과 손을 잡고 돈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은 상당히 모순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천현씨는 "NGO단체들이 탈북자들에게 한국행에 대한 대가로 각서를 쓰게 하고 일정액수를 받는 경우에서부터 외국공관 진입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언론에 파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은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인권을 팔아 장사를 하는 것에 다름없다"고 말하며 "돈을 벌기 위해, 자기들의 교파나 교회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또는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탈북자들을 이용하는 NGO들과 선교단체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NGO 단체들은 탈북자에 대한 현실적 한계나 국제법상의 문제 등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든가 '인권보호'만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나쁜데 이 나쁜 북한에서 탈출한 탈북자들은 모두 옳기 때문에 다 받아줘야 한다'는 냉전적 사고 방식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천현씨는 "지난해 탈북자 정착금 총액과 남북교류협력비용이 비슷했다"며 장기적으로 한국에 입국하는 탈북자들에게 집중적인 지원을 하기보다는 대북경제지원 등 북한사회의 산업시설 기반을 확충해 북한의 자생력을 길러주는 것이 탈북자 문제 해결에 더 현실적인 방안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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