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 "장로 되려고 적금 들어"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지난 기사] "장로 되려고 적금 들어"

뭐야1 0 2,213 2005.02.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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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성직매매'를 고발한다
교회 직분을 주고 돈을 받는 관행을 멈추라

 

이영문 leeymym@naver.com [조회수 : 5158]

 

(나는 이 글을 교회의 분쟁을 일으키고자 쓴 글이 아님을 분명히 해둔다. 이런 일을 말하지 않고 묻어두는 것을 은혜로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은혜와 악취에 대해서 혼동하는 사람이다. 또 '안티기독교인들'이 여기에서 이 글을 읽는다면 한국교회안의 직분자들이 모두 이런 부분과 관련되어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아시기를 바란다. 아직까지 많은 교회들은 건전하다. -이영문)

공공연한 비밀, 돈으로 직분 세워  

현대교회의 직분자를 세우는 데 있어서 돈을 주고받는 신풍속도(?)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예를 들면, 직분자를 피택하고 세우면서 장로는 1000만 원, 안수집사는 500만 원, 권사는 300만 원 등 이런 식으로 돈을 받는 형태를 말한다. 교회의 직분자로 피택받은 사람에게 돈을 요구하는 일은, 직분자로 세워지는 사람이 교회에 헌신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당당하고도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일은 직분자로 피택받은 사람의 양심을 속이라는 강요이며 교회가 그런 류의 헌신을 요구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자행되는 일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신종 성직매매에 불과하다.

장로 되려고 적금 들어

개신교는 중세교회에서 자행되었던 성직매매를 다른 모습으로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 일이 직분자를 세우는 과정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 내가 아는 XX교회도 이런 전통과 관행에서 자유롭지 못한 교회다. 관행적으로 직분자에게 돈을 몇 백씩 요구하고 그것을 요구하는 것에 대하여 사람들이 쉬쉬하며 말을 하지 않거나 은근히 그런 류의 피택일지라도 직분자로 세워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본다.

물론 그렇지 않은 교회도 있겠지만 교단을 초월하여 이런 사람들이 넘쳐나는 교회의 분위기가 한국교회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공개적으로 꺼내놓고 말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라서 사람들이 말만 하지 않을 뿐이지 교회의 부패의 온상이라고 나는 지적한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먼저 피택을 받아서 장로, 집사, 권사가 된 사람들이 이런 일을 아주 당연하게 여긴다는 사실이다. 내가 예전에 이런 헌신(?)을 했으니 너도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까지 보태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장로되려면 '적금' 들어야겠다는 말까지 하기도 한다. 이런 일은 자신의 양심을 마비시킨 현대 교인들이 만들어낸 비극이다. 이 일은 어떤 이유를 들더라도 성경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 이유를 몇 가지 지적하고 그런 류의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사도들이 일어나서 가슴칠 일

교회에서 직분자를 피택하여 돈을 요구하는 일은 건축이나 교회에 큰돈이 필요한 경우에 이뤄지는 것을 본다. 예를 들어 건축재정이 몇 억 필요하면 몇 명을 피택해서 얼마씩 내게 하면 되겠다는 인간적인 계산이 작용한다. 이 일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용인하고 묵인할 수 있는 면도 있다. 왜냐하면 어찌되었던지 좋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일을 인간의 머리로 하려는 얄팍한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또 한가지 이유는 양심의 마비에서 온다. 이전의 관행이기 때문에 나의 신앙양심에 거슬려도 이의제기를 못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당사자일 경우에는 현실과 타협하는 면도 강하게 작용한다. 예전에는 충분이 문제제기할 만한 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여기서 이 일을 문제 삼으면 난 고립되고 자리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 자신의 양심을 팔고 성직(?)을 사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이 성직매매를 불러온다. 성경에서 '직분자를 세울 때에 어떻게 하라'는 교훈에 대하여 교회가 순종하기를 거역하는 것이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장로와 집사를 세울 때에 아무나 세우지 말라고 분명한 기준을 말하고 있지 않는가. 인간적인 생각으로 기준을 세우고 돈을 거래하는 방식은 어떤 좋은 이유를 갖다 대어도 심판받을 일임에 분명하다. 사도들이 일어나서 가슴을 칠 일이란 생각이 드는 것은 나의 착각일까. 누가 뭐래도 이 신종 성직매매는 바로 잡아야 한다.

말씀으로 돌아가 '거절'하자

일단 이 관행을 거절하는 용기 있는 자들이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께서 명하신다면 자신의 재산을 내어놓는 것은 당연이 기독교인이 각오하여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직분을 받는 것과 연계시키는 것은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거절해야 한다. 직분을 거절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내가 부산에서 사역했던 교회의 한 집사님은 장로 피택을 받은 뒤에 교회가 돈을 요구하자, 장로직분을 거절하는 용기를 보이신 분도 있다. 교회가 돈을 요구하는 것에 대하여 정중하고도 강하게 직분자체를 거절하는 용기를 보여주신 것이다. 결국 교회는 그분에게 장로장립을 하고서 전혀 다른 전통을 세워나가시는 계기가 됐다.

또 관행처럼 여기고 있는 이런 신종 성직매매 행위를 당회를 비롯한 교회의 지도부는 하나님 앞에서 심각하게 회개해야 한다. 말씀을 모르는 것이 아닐 텐데도, 현실적인 필요에 따라서 직분자의 수를 정해놓고 뽑는 작태는 아무리 좋게 봐 주려고 해도 성직매매 행위이다.  말씀 앞으로 돌아가서 정직해지라는 말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많은 담임목사들이 웃을지도 모르겠다. 현실적인 좋은 방법을 왜 굳이 문제 삼느냐면서 말이다. 나의 이러한 지적이 잘못된 것이라면 나를 교훈해 주면 좋겠다.

교회가 그릇된 길로 간다고 보일 때에 교회의 성도라면 그 일에 대하여 따를 것인지 거절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사랑이란 이름과 화평이란 이름'으로 이런 신종 성직매매에 침묵하는 것은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가르침에 불순종'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런 일을 맞이할 때에 용기 있게 거절하고 심각하게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야 한다.

 

2004년 12월 06일 21: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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