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조사 불교신자 26.7%로 가장 많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0명 가운데 57명 꼴로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3대 종교(불교, 개신교, 천주교) 가운데 불교신자가 26.7%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대표 이동원 지구촌교회 목사ㆍ이하 한미준)이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지난해 7∼10월 전국(제주 제외) 만 18세 이상 남녀 6천2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책으로 펴낸 `한국교회 미래 리포트'(두란노)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가운데 57%가 `종교가 있다'고 답했다.
종교 인구 비율은 1984년 43.8%, 1989년 49%, 1998년 52.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가운데 63.8%가 "종교가 있다"고 대답해 남성의 종교인 비율(50.1%)를 크게 앞섰으며, 특히 40세 이상 여성(71.8%)과 50세 이상 여성(71.9%)의 종교 인구 비율이 높았다.
종교별 인구로는 불교가 26.7%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21.6%), 천주교(8.2%), 기타(0.6%) 순이었다. 불교는 1998년 조사 때 수치(23.5%)보다 3.2% 증가,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고 개신교와 천주교는 각각 0.9%와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과거 불교신자였던 사람이 현재도 불교 신앙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80.3%로, 천주교 유지율(63.9%), 개신교 유지율(61.8%)보다 높았다.
개종한 종교인을 대상으로 현재 종교로 바꾸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21.6%가 `가족의 권유 때문'이라고 답했고, 나머지는 `가족이 다른 종교를 믿어서'(14.9%), `시집에서 싫어해서'(6.8%), `마음에 변화가 생겨서'(6.8%) 등을 꼽았다.
신앙 생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개신교인 가운데 45.5%가 `구원과 영생을 위해서'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불교인의 74%와 천주교인의 73.2%는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비종교인들은 `바빠서'(16.9%), `필요성을 못 느껴서'(16.3%),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11.8%), `믿음이 생기지 않아서'(9.8%) 등을 종교를 두지 않는 이유로 들었다.
개신교의 교회 출석률은 88.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고, 57.9%가 `현재 교회에 다니기 전에 다른 교회에 다녔다'고 밝혔다. 교회를 옮긴 이유로는 이사ㆍ결혼(63.5%), 거리 문제(12.3%) 등 순이었다.
개신교 신자들의 월 평균 헌금 액수는 12만5천6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원 목사는 서문에서 "우리가 몸담고 있는 한국교회의 미래가 이 책이 암시하는 자화상을 근거로 자성과 통찰의 몸짓으로 설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998년에 이어 이번에 2차 보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명성훈 교회성장연구소 소장은 `새 시대 목회 전략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목회적 분석문을 통해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총체적으로 제거하고, 목회 리더십의 갱신에 힘쓴다면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준은 교회 위상 재정립과 미래적 설계 제시를 목적으로 1997년 9월 몇몇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가 모여 발족한 단체로 이동원 목사, 김장환 극동방송 사장, 옥한흠 사랑의교회 원로목사,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박은조 샘물교회 목사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322쪽. 1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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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무교인 사람들 보면 그냥 다 불교라고 하는데?..
절에는 일년에 석가탄신일날 하루나 가든지 말든지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