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미 동성애 주교, 유감 표명…사임 거부

[기사] 미 동성애 주교, 유감 표명…사임 거부

(ㅡ.ㅡ) 0 2,411 2004.10.21 12:12

미 동성애 주교, 유감 표명…사임 거부
 
 
 
지난해 11월 동성애자 주교 서품으로 세계성공회를 분열 위기로 몰아넣은 미국 성공회의 진 로빈슨 주교가 사태에 대한 유감은 표명했으나 사임은 거부했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유감 표명은 영국 성공회가 동성애자인 그의 주교 서품을 논의하기 위해 설치한 램베스위원회가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미국 성공회에 사과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로빈슨 주교는 램베스위의 보고서에 대해 "뛰어난 보고서"라며 자신과 자신의 교구는 유감표명 요구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중 누구도 이것(주교 서품)이 세계 성공회의 다른 부분에 어려움을 초래하리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우리의 행위로 발생한 고통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주교 서품은 성령의 인도로 이루어진 예언자적 조치라며 자신이 단합을 위해 사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임 거부가 분열 직전의 세계 성공회에 큰 재앙이 아니냐는 질문에 "성공회대주교들이 남녀 동성애자는 개보다 못하고 나의 주교 서품이 하느님의 교회에 대한 사탄의 공격이라는 막말을 하는 것이 재앙"이라며 보수주의자들을 공격했다.

그러나 보수파인 나이지리아 성공회 피터 아키놀라 대주교는 보고서 내용이 균형을 잃었다며 진보파들이 성공회 교단을 파괴하려고 광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자수 1천750만명으로 세계 최대 성공회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 성공회교회를 이끌고 있는 아키놀라 대주교는 이 보고서가 지금의 교회에 필요한 "전면적 회개'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보수주의자들이 다른 교구의 일에 개입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보고서의 요구도 거부했으며 예수에게 가는데 캔터베리를 거칠 필요가 없다며 영국성공회에 경고의 신호를 보냈다.

그는 다음 주 라고스에서 아프리카 지역 주교 30명이 참가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이 보고서에 대한 나이지리아의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연합]

  
 
굿데이 기사작성 2004.10.21. 11: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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