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목사,권총들고 비둘기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혀
 
 
 
자기 집에 몰려드는 비둘기를 쫓으려고 총을 휘두른 목사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5일 아일랜드 인터넷매체 아나노바에 따르면 영국 웨일즈 북부 뱅고시에 사는 은퇴한 목사 디위 제임스는 자기 집에 정원에 몰려드는 비둘기를 쫓으려고 장전되지 않은 빈 권총을 뽑아들고 비둘기를 위협(?)하던 중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는 수모를 겪었다.

경찰에서 제임스는 "비둘기때문에 나무가 상해 비둘기들을 겁주려고 한 것 뿐이며 실탄도 없었다"고 선처를 구했다.

은퇴 전 인근 성모마리아교회에서 근무한 이 목사는 "살아있는 생명을 죽일 수는 없어 궁여지책에서 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동은 제임스가 총을 들고 정원으로 나오는 것을 본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고 제임스가 무장했다는 사실에 놀란 경찰서는 7명의 형사를 급파하는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일단 이 목사를 귀가조치시킨 뒤 총은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





2004-07-15 오후 2: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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